"첫 이미지 강렬하게" 외관 특화단지 인기
아파트 로비 키즈스테이션·숲속 연못 디자인에 수요자 몰려
힐스테이트 태전·e편한세상 서창 등 공간 탈바꿈 경쟁
아파트의 첫 이미지로 부각되는 출입구의 문주(문의 양쪽에 세운 기둥)나 로비 등을 특화시킨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출입구 문주를 지역적인 특색에 맞게 디자인하거나 입주민 편의가 극대화 되도록 조성하고 있다. 우편함과 엘리베이터만 있던 기존 로비를 고급스럽게 꾸미거나 층고를 높여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은 청약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화외관 설계, 만족도 극대화
7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분양된 '센트라스'의 경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을 위해 아파트 출입구 문주에 자녀들의 통학 및 학원승하차시 안전을 돕는 키즈스테이션을 함께 조성했다. 또 개별 동마다 공동현관 입구에 맘스라운지를 조성해 부모가 편하게 아이들을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이 단지는 1029가구 모집에 1만804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10.5대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했다.
지역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 문주를 돋보이게 하는 단지도 있다. 지난해 5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 80-1블록에서 선보인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는 지역 명칭에서 모티브를 얻은 송담(소나무 숲속 연못)을 형상화해 숲속 연못에서 착안한 물결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단지 역시 944가구모집에 1215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경쟁률 1.29대1로 순위내 마감했다.
신도시의 경우 이국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해 출입구 등에 적용한 건설사도 있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1-2블록에서 선보인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에는 미국의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업체인 SSPS사가 설계한 입면 외관디자인이 적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출입구의 문주나 로비같은 경우 가구마다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공간은 아니지만 아파트에 들어설때 처음으로 마주하는 공간으로 단지 이미지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건설사들이 최근 단지내 출입구를 다양한 특화 설계를 통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 틈새경쟁 치열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광주시 태전 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역 특색을 문주에 고스란히 옮겨 닮았다. 광주시의 대표적 유적지인 남한산성의 성벽을 모티브로 문주 외관의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0블록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서창'에 '오렌지로비'를 적용한다. 1층 출입구의 개념을 바꾼 설계로 출입구에서 엘리베이터까지 계단없이 바로 연결돼 장애인과 노약자, 유모차 등의 출입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지난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선보인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도 문주 및 각 개별 동의 로비가 특화돼 있다. 자녀들이 있는 부모를 위해 아파트 입구 문주에 키즈 스테이션을 조성했다. 여기에 전 가구가 필로티로 구성돼 있어 1층이 없는 로비 공간을 입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아이콘라운지'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라인은 지난달 경남 양산신도시 42블록에서 '양산신도시 5차 EG the1'을 선보였다. 이 건설사는 한국저작권협회에 등록된 특화로비 설계를 적용, 아파트 1층 입구 및 지하층 엘리베이터 공간을 호텔식 로비 수준의 고급 인테리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