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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에 영등포구도 매매가 '상승세'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뿐 아니라 영등포구도 재건축 기대감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호황에 힘입어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방'이었던 영등포구까지 온기가 퍼지고 있는 분위기다.

1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1% 상승한 가운데 영등포구는 0.04% 올랐다. 특히 당산동, 영등포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으며 당산동 상아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에 투자수요까지 겹쳐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당산동 상아아파트 전용 84㎡가 1주일 만에 1000만원 올라 5억1000만~5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제 전반적인 서울 재건축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9% 오른 가운데 일반 아파트값은 1.22%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에서 합동재건축이 진행중인 상아·현대아파트는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10개사가 참여했으며 오는 18일 입찰 마감, 다음달 27일 시공사선정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지난달 시공사 선정 설명회 이후 투자수요가 부쩍 늘어 호가가 올랐다"며 "실제 인근 당산래미안, 당산반도유보라 등 다른 아파트 같은 면적에 비해 매매가가 저렴해 향후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현재 상아아파트84㎡가 5억500만~5억35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고 인근 당산래미안 84㎡는 6억4000만~6억9000만, 당산반도유보라 84㎡가 5억7000만~6억3000만원 선이다.

인근 재건축 단지들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4월 당산역 '유원제일1차'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수립안이 통과됐으며 유원제일2차는 지난 연말 정비구역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강남권처럼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진단도 있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급매물이 빠지고 거래가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강남처럼 추격매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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