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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조합 아파트 몸값, 입지따라 '천차만별'

파이낸셜뉴스

광장동 금호베스트빌 84㎡ 인근 현대홈타운 보다 2억 싸
강변 건영은 민간보다 비싸

주택조합 아파트 몸값, 입지따라 '천차만별'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한 대신 입주 후 매매가 상승폭도 낮다는 인식이 많지만 입지가 일반 아파트보다 뛰어날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2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조합원을 모집 중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늘고 있다. 그러나 조합아파트의 경우 매매가 상승에 제한이 따른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한 지역주택조합 가입을 생각중인 김모씨는 "분양가가 저렴한 대신 매매가도 인근 아파트에 비해 1억원 차이가 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 망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역주택조합, 주택값 상승 낮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지어진 서울 광진구 광장동 금호베스트빌(전용면적 84㎡)의 매매가는 5억7500만원 선이지만 인근에 비슷한 시기, 비슷한 규모로 공급된 민간아파트인 광장11차 현대홈타운(전용 84㎡)은 8억5500만원 선이다. 같은 면적대에, 같은 지역인데도 2억원 넘게 차이 나는 것이다.

반면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인근 민간 단지에 비해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된 사례도 있다. 조합아파트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강변건영아파트(전용 84㎡)는 현재 5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입주시기와 가구수에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성수동 롯데캐슬파크(전용 84㎡)은 평균시세가 5억4500만원 선이다. 민간아파트 매매가가 더 저렴한 편이다.

■매매가 상승여력, 결국 '입지'

전문가들은 지역주택조합 매매가 상승 여력은 양호한 입지조건에 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나인성 위드피알 팀장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지역이 우수하면 격차는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며 "지역조합 물량이 민영보다 10~20% 이상 저렴하지만 입주 후 격차가 유지되거나 더 커진다는 보장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판교와 같이 지역 자체 발전도가 높거나 수요가 많다면, 또는 부동산시장 회복기라면 조합단지에 수요가 몰리면서 민영과 격차는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주로 외진 곳에 있거나 대형사 시공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주 후에도 저렴한 편이라는 인식이 많은 것 같다"면서도 "입지가 좋거나 인기가 많은 곳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분양가가 저렴했기 때문에 입지만 좋다면 추후 시세차익을 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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