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는 없고 월세는 싫다면..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대안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추후 상승 여력 충분
최대 40% 가까운 할인 발코니 무료 확장 등 혜택
분양시장 훈풍으로 미분양 가구가 급감하면서 발코니 무료확장이나 금융혜택 등을 통해 분양가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미분양 단지 인기가 오르고 있다.
일부 단지는 최대 20~30%에 가까운 분양가 할인을 제공,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자 입지나 분양가에서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단지의 경우 계약 포기로 인한 미분양 물건이 나온다.
이들 단지의 잔여가구는 분양 당시 수십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소위 '핫한' 아파트에는 속하지 않지만 할인율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이란 게 업계 시선이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가구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에 일부 추가자금만 더하면 계약이 가능해 전세에서 갈아타는 수요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금융혜택 등 합하면 할인률 높아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띄자 신규 분양 때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점점 줄고 있다"며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 후불제, 계약금 정액제와 같은 금융혜택이 사라지면서 수요자 가격 부담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분양 가구는 계속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2월 3만3813가구보다 14.5% 줄어든 2만8897가구로 집계됐다.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2003년 11월 2만871가구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수도권에서 분양가 할인 혜택을 주는 미분양 단지를 볼 수 있다.
업계는 단지마다 할인폭에 차이는 있지만 간접적인 할인혜택을 포함하면 최대 20~40%까지 할인폭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전한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홍은동에 공급하는 동원베네스트가 즉시 입주 가능한 회사보유분을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2층, 5개 동, 총 195가구 규모로, 단지 내 산책로가 북한산과 바로 연결돼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주변에 생활편의시설 및 교육환경도 좋다.
강서구 마곡지구 인근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강서 그랜드 아이파크' 잔여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6~7층, 지상 17~18층, 3개 동 규모에 전용 139~224㎡ 총 159가구로 구성된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00만원으로 계약하고 총 10%중 나머지 계약잔금은 1개월 내, 분양잔금 90%는 5개월 안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일산 식사지구 등 눈길
마곡지구와 인접한 '강서힐스테이트'도 전용면적 128㎡ 일부 세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지하 3층에서 지상 21층, 37개 동 총 2603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경기권에서도 일산 식사지구에서 '위시티 일산자이'의 애프터리빙 계약해제 세대 일부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0층 43개 동 규모로 1·2·4단지 총 4683가구로 구성돼 있다. 대출금 50%는 연 4%로 20개월 이자 지원 혜택이 더해지면 총 23% 가까이 할인이 적용되는 셈이다. 계약금 3000만 원 정액제에 실입주금은 평형별 1억2000만~2억원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이밖에 '일산 위시티 블루밍' 잔여 세대는 전용면적 157㎡, 182㎡, 206㎡에 한해 분양가 대비 25~30%, 펜트하우스는 38% 할인된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일대에 위치한 '부천 아이파크'도 현재 할인혜택을 적용해 특별분양 중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향후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미분양 아파트의 할인 혜택 이용시 내 집 마련 부담이 낮아져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