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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스타트..강남 재건축 일반분양가, 얼마나 오를까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시작되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 일반분양분의 분양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업계 관측이어서 분양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의 분양시장 열기에 힘입어 대체적으로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데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서 분양예정 아파트는 총 8곳, 2546가구로 조사됐다. 2014년(9곳, 2914가구)에 비해서도 적고 2013년(17곳, 8276가구) 대비로는 30.7%에 불과하다. 특히 올들어 현재까지 강남권 분양실적이 없고 다음달 첫 분양이 예정돼 있다.

■3.3㎡ 5000만원 고가에도 '프리미엄'

가장 첫 테이프를 끊는 건설사는 SK건설이다. SK건설은 다음달 강남구 대치동 대치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국제 SK뷰'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2㎡ 240가구 중 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어 7월말께 현대산업개발이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8월에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일반분양분이 선보일 전망이다. 이어 삼성물산은 9월 서초동 우성2차를 재건축한 '서초우성2 래미안'을, 10월에는 GS건설이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 자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같은달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가칭)를, 11월 코오롱글로벌이 강남구 청담동 청담진흥을 재건축해 짓는 코오롱 하늘채를, 12월에는 대우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업계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가가 지난해보다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5000만원이었어도 프리미엄(웃돈)이 이미 5000만원 이상 붙어 있다"며 "따라서 이같은 현상을 반영해 분양가를 높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아크로리버파크'를 비롯해 래미안 대치청실, 래미안 잠원 등에 수천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전반적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지난해 보다 좋아진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점도 분양가 인상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대부분 분양가가 올랐는데 재건축만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분양을 앞둔 SK건설도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인근 시세에 맞춰 3.3㎡당 3000만원대 중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분양성적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유엔알컨설팅 박 대표는 "분양가가 높더라도 지나친 고가만 아니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인근 분양가에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의 10% 내외를 벗어날 경우 저항감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남 특성 '낙관' VS 수요자 '일부'

위드피알 나인성 팀장은 "강남은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큰 지역이고 교육환경 등 인프라가 잘 갖춰졌기 때문에 강남주민들은 강남에서 주로 이동한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도 3.3㎡당 최고 5000만원이었지만 분양성적이 좋았고 계약까지 순식간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나오는 물량도 터무니 없는 가격이나 품질, 입지가 아니라면 평균 이상우로 잘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리얼투데이 양 팀장은 "예전과 달리 지금은 전세수요자들이 움직이는 시장이어서 비싼 분양가를 감당할 수 있는 강남 수요자는 일부"라며 "수요 대비 물량이 많고 물량이 많으면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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