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웃돈까지.. 저층 특화 아파트 인기
저층 가구 분양 위해 전용 출구·테라스 등 제공
테라스아파트가 저층 가구의 이미지를 바꿔 놓고 있다. 과거 장기 미분양으로 건설사 골머리를 앓게 하던 저층 가구가 최근 테라스 설계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저층부가 테라스로 설계된 일부 아파트는 억대 프리미엄(웃돈)형성과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건설사들도 희소성·프리미엄 등을 내세춰 저층부 분양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층 이미지 탈바꿈…"테라스 설계"
27일 건설·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위례신도시에서 저층부 테라스아파트가 공급되면서 96.3대 1의 높은 경쟁률 기록과 함께 2억~3억원 가량의 프리미엄 형성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후 위례신도시에서 저층을 활용한 테라스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였다. 최근 GS건설이 공급한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는 저층 대신 테라스아파트라는 이미지를 적극 강조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라스아파트 인기는 다른 단지에 없는 특별한 희소성 때문"이라며 "남들과 다른 삶을 추구하는 수요자는 늘어나는 반면 테라스하우스의 공급 가구는 적다 보니 가치가 더욱 상승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건설사들도 저층가구를 효율적으로 분양하기 위해 다양한 저층특화 설계를 개발, 도입하고 있다. 필로티 설계를 통해 1층 가구를 다른 아파트의 3층 높이로 설계하거나 저층부 가구에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건설사, 저층 마케팅 '활발'
경기 부천 옥길지구에서 내달 공급되는 '부천옥길자이'의 경우 1층에 해당하는 84㎡C타입을 특화설계 했다. 아파트 전면으로 12㎡ 규모의 테라스를 제공한다. 저층부인데도 개방감과 공간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라는 '시흥배곧한라비발디캠퍼스 2차'의 일부 저층부를 필로티로 설계했다. 아파트 저층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사생활 침해와 범죄 우려, 일조권 문제 등을 해결한 것이다. 여기에다 통상적인 아파트 천장고는 2.3m지만 1~3층까지는 이보다 25cm 높인 2.55m로 적용했다.
경기 고양 원흥지구 첫 민간 분양단지인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의 경우도 1층 가구의 경우 천정고를 2.4m로 높였다.
1층 입주민을 위해 별도의 출입구를 조성한 아파트도 선보였다. 충남 보령시에서 대림산업이 이달 분양하는 'e편한세상 보령'은 공동 로비 안에 1층 전용 홀을 마련, 출입구를 구분해 1층 주민을 배려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