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관리비 걱정..'에너지 절감 아파트' 주목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여름철 냉방비 등 관리비를 줄여주는 에너지 절감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상 기온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냉난방비가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늘어 자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주거상품을 찾는 수요자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 관리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건설사들도 꼼꼼한 수요자를 잡기 위한 에너지 절감 주택 공급에 적극적이다.
■LED+단열+신재생에너지 도입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되는 에너지 절감 단지는 일반 조명 대비 전기요금이 20% 밖에 들지 않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하고 고성능단열재를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신재생 에너지 기술까지 도입, 전력 낭비를 막는다.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도입한 아파트는 주로 태양광이나 지열을 활용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 공용시설에 활용해 관리비를 절감한다. 또 지열을 통해 겨울에는 온기를, 여름에는 냉기를 활용하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함께 하강 과정에서 생산된 자체 전기를 상승시 활용하는 전력 회생형 엘리베이터, 풍력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보안등을 설치해 단지 내 부대시설을 운용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동탄1신도시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 '동탄 헤리움'은 창고,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코인세탁실 등 부대시설 이용료를 전액 공용 관리비로 재투자해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감을 도모한다. 지하주차장 LED등 사용, 고급 마감재 구성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20층, 오피스텔 956실 규모로 전용면적 20㎡ 488실, 21㎡ 378실, 25㎡ 90실로 이뤄졌다.
신안이 오는 6월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2블록에서 분양하는 '시흥목감 신안인스빌'은 에너지효율 2등급 예비인증 단지다.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태양광발전시스템 '고성능 로이 이중창'이 설계되고 일괄 소등·대기전력 자동차단 스위치 등 스마트 절약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총 576가구가 분양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25층, 6개 동에 전용 69㎡, 84㎡로 구성된다.
■자체 에너지 컨트롤 '똑똑해진 아파트'
대림산업이 충남 보령시 동대동 187의 2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보령'에는 특허 출원 중인 단열 기술이 적용된다. 집안의 모든 면에 끊김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고 모든 창호에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한다.
현대개발산업이 경남 거제시 양정동과 문동동에 분양중인 '거제2차 아이파크'는 홈 컨트롤 시스템으로 조명·가스밸브·난방·환기 등 각종 기능을 제어하고 에너지미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해 대기전력 차단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를 개발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역시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관리비 절감을 위한 대기전력 차단장치, 고효율 조명기기, 고성능 단열재 등이 설치됐으며 공용시설용 태양광 패널, 풍력 하이브리드 가로등, 연료전지 시스템이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 서북구 성성동 130의 4 일대에서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센서식 싱크절수기, 저소음 초절수형 양변기,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LED조명, 대기전략 차단 장치,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은 높이고 관리비는 줄이도록 했다.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 동, 전용면적 62~99㎡ 총 1730가구로 구성됐다.
대우건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견본주택에서 상담 받는 고객 중 많은 사람들이 관리비에 대해 묻는다"며 "평면구성과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가계 지출에서 고정적으로 나가는 관리비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큰 만큼 건설사들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입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