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지역 최초·최대 단지' 승승장구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근 지방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내 최초·최대'로 공급되는 단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건설사들이 미뤄뒀던 사업장에서 적극 분양에 나서자 해당 지역에서 최초, 최대, 최고층으로 지어지는 브랜드 아파트가 늘어나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5월 3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들 단지는 주로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단지로 '브랜드 단지' 파워를 앞세워 청약성적에서도 인근 아파트 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

■최초 브랜드+대단지 청약성적 앞서

업계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지방에서는 수요자들이 최초의 대형건설사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지방 브랜드 단지는 주로 개발계획이 예정된 부지에 공급되거나 초고층 랜드마트 단지로 지어져 신(新)부촌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생활 편의성이나 가격상승에서 유리하다. 게다가 단지 내 대형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시공품질이 보장되고 인근에 우수한 학군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 부동산 경기가 위축돼도 가격 하방경직성을 갖는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현대산업개발이 경남 거제에 공급한 '거제 아이파크'의 경우 1·2차 모두 비슷한 시기에 거제 지역에 공급한 아파트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경남 거제시 양정동에서 분양한 '거제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8.33대 1로 마감됐다. 시리즈 아파트 후속작으로, 지난달 거제시 양정동과 문정동에 공급한 '거제 2차 아이파크' 역시 최고 12.32대 1, 평균 4.8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거제 아이파크는 지역 내 첫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로 입소문을 타며 3일 만에 계약률 90%를 넘었고 단기간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거제 아이파크'는 1·2차를 합쳐 총 227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반면 '거제 아아피크' 1차분이 분양된 지난해 11월부터 2차분이 분양된 지난달까지 거제 지역에 공급된 아이파크를 제외한 단지는 총 10곳으로 이중 1순위 마감단지는 4곳이었다. 나머지 6개 단지는 청약미달 혹은 순위 내 마감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포스코건설이 경남 창원에 공급한 최초 '더샵' 브랜드인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 2단지'도 1순위 청약경쟁률이 92.5대 1을 기록하며 부산 울산에서 공급한 단지들보다 성적이 좋았다. 또 지난 3월 GS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공급한 첫 번째 테라스하우스 단지인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역시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9.4대 1, 최고 56.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최초·최대 단지 6월에도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6월에도 대형건설사의 '지역 내 최초·최대' 브랜드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대림산업은 충남 보령시에서 첫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인 'e편한세상 보령'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 총 677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전용면적 73㎡ 405가구, 84㎡ 272가구로 모든 가구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같은달 강원 속초에서도 11년만에 선보이는 브랜드 단지 'e편한세상 영랑호'를 공급한다. 전체 4개동,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74~142㎡, 총 497가구로 구성된다. 속초 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29층 초고층 아파트로 설악산과 영랑호, 청초호, 동해바다 등 산과 호수, 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서 47층 높이로 짓는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7층, 10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84㎡ 아파트 총 1600가구와 18~22㎡ 오피스텔 440실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도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72㎡, 총 2848가구 규모로 송도국제도시의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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