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부산 분양시장, 대형사 '부산대전' 관심 집중
지난해에 이어 지방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부산지역에서 올해 1만3000여가구가 추가로 쏟아진다. 올해에는 특히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분양대전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업계 관심이 집중돼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부산 대전'을 벌였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장전'은 1순위에 14만여명의 청약자가, 롯데건설의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에는 12만7000여명이 1순위 청약에 각각 몰린 바 있다.
■높은 전세가율, 수요 증가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에서 총 30개 단지, 1만7940가구(임대 포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난달까지 13개 단지, 4667가구가 분양 완료됐고 6월부터 17개 단지 1만3273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분양시장은 긍정적이다. 부산지역에서 5월까지 분양한 12개 단지 모두 순위 내 마감됐고 12개 단지 중 11개는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달 분양된 부산 동래구 사직동의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2차'는 180가구 모집에 2만5390명이 몰려 141대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됐다. 이중 전용 84㎡형은 40가구에 1만5572명이 접수해 389대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이후 부산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 중 3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지난 4월 분양된 '광안 더샵'은 평균 경쟁률 379대1, 최고 1106대 1을 보였다.
이 같은 분양시장 분위기는 높은 전세가율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 전세가율은 지난 4월 72.4%를 기록해 전국 평균 70.9%를 웃돌았다. 2012년 1월부터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6월 72.5%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거래량도 증가했다. 지난 4월 기준 1만79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643건에 비해 41.3% 증가했다. 여기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대구 우동해운대 자이1단지의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근 2년 동안 9800만원 상승했다고 현지 부동산업계는 전했다.
■하반기 '부산 대전' 관심
업계 한 관계자는 "한 동안 부산은 외곽 중심으로 공급되면서 비인기지역으로 꼽혔으나 지난해부터 공급물량이 부족했던 원도심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져 수요자 관심이 높다"며 "특히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분양단지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분양시장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제 2의 부산대전'에 업계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은 오는 7월 부산 연제구 연산4구역 재건축을 통해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101㎡, 116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7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GS건설은 이달 해운대구 우동6구역에 '해운대 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84㎡, 총 813가구 중 49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같은 시기 부산 남구 대연6구역에 '대연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59~99㎡, 총 1422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86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SK건설은 오는 10월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서 '망미 SK뷰'를 분양한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