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주차장 특화 경쟁 거세다
건설사들의 주차공간 특화 바람이 거세다. 자가용이 생활필수품화 된지 오래 됐고 넉넉한 주차공간이 아파트 가격 형성의 중요한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구당 0.91대, 더 편리하게..
7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주거실태 조사 분석 결과 거주하는 주택의 주차시설에 대체로 만족하는 가구는 평균 68.64%로, 아파트 거주 가구는 77.8%, 일반 단독주택 66.4%, 다세대 56%, 다가구 51% 등이었다. 올 4월말 기준 전국 자가용 차량은 총 1909만 7119대로, 같은 달 전국 가구가 2082만 1017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1가구당 1대(0.9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 일산신도시의 문촌마을4단지 아파트는 가구당 평균 1.5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인접해 있는 M아파트는 가구당 평균 주차대수가 0.4대에 불과하다. 문촌마을 4단지는 M아파트보다 3.3㎡당 분양가가 173만원 높게 형성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은 같은 아파트라도 주거생활에서 편리함을 찾기 때문에 주차장의 작은 시설이지만 첨단시스템인지 여부 등에 따라 거래되는 가격에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향후 시세가치와 입주민 만족도를 감안, 자가용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장 특화에 나서고 있다.
■100% 지하화, 광폭 주차장 도입
대림산업은 지난달 충남 보령시 동대동의 'e편한세상 보령'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가 위치한 보령시는 가구수 대비 자가용 비율이 0.94대로, 전국 평균을 웃돈다. 이 단지는 일반 아파트 대비 10cm 더 넓은 2.4m의 광폭주차장을 적용했다.
경기 평택지역은 가구수 대비 자가용 비율이 0.94대인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평택시 세교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특화주차시스템인 UPIS(유비쿼터스 주차시스템)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UPIS 리더기와 유비쿼터스 골든키를 통해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확인, CC(폐쇄회로)TV 집중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C3블록에 '광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가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는 가구수 대비 자가용 비율이 0.95대로 평균을 웃돈다. 이 단지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했다.
EG건설은 충남 아산시 풍기동에 '아산풍기 EG the1'을 분양에 나섰다. 충남 아산지역 역시 가구수 대비 자가용 비율이 0.94대인 지역이다. 이 단지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 했고 지상공간에는 차가 없는 단지로 공원처럼 조성한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