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민, 공공임대주택에 눈돌린다
목돈 필요없는 공공임대 올들어 청약경쟁률 치열
LH 안양 덕천지구에 5년짜리 729가구 분양 SH공사 장기전세주택 상계동 등에 247가구 공급
수도권 전세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는 등 전세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형 임대주택을 도입하는 등 임대주택의 양적, 질적 향상을 도모하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 부분 개선됨에 따라 임대주택 청약에 나서는 무주택자도 늘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시 SH공사 등이 공공임대 공급을 이어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공공임대 수요↑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0.2%로 4월(69.8%)보다 0.4%포인트 상승,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71.2%를 기록,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같은 전세가율 상승은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이다. 올들어 5월까지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2.0% 상승한 반면 전세가격지수는 3.7% 올랐다.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장기간 거주할 수 있어 무주택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데다 목돈이 필요하지 않아 가계부채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강점이 있다.
공공임대주택의 인기는 청약 결과로 증명된다. 지난 4월말 LH가 화성동탄2 A40블록에서 리츠방식으로 공급한 10년 공공임대는 일반공급 28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00명이 몰리면서 평균 5.7대 1, 최고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순위 마감했다.
SH 장기전세주택의 경쟁률은 더 높다. 올 2월 공급한 제29차 장기전세는 282가구 모집에 총 9352명이 신청, 33.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초구 서초네이처힐6단지 59㎡는 2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는 월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계속되는데다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가 늘어나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앞으로도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임대에 대한 관심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달 선보이는 공공임대아파트
LH는 이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 덕천지구에서 5년 공공임대 729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39·49㎡의 소형으로 지어진다. 김포 한강신도시 Ac-05블록에서는 공공임대리츠 방식으로 10년 공공임대를 선보인다. 전용 74~84㎡, 1763가구 규모다.
지방의 경우 충북혁신도시 A4블록에 10년 공공임대 전용 59㎡ 942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 M2블록에서도 10년 공공임대가 지어진다. 전용 59~84㎡, 1164가구 규모다.
SH공사는 이달 제30차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총 4개 단지로 전용 49~110㎡ 247가구 규모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금자리주택 전용 49·59㎡ 114가구가 공급되며 강서구 등촌동 시프트 49㎡ 54가구, 강남구 수서동 시프트 35·45㎡ 73가구가 각각 청약을 앞두고 있다. 재개발.재건축단지 일부를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형 시프트로는 양천 목동 센트럴푸르지오 6가구가 공급된다.
[email protected] 김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