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게 더 길게' 분양시장 차별화 경쟁
아파트 '키 높이 경쟁' 상가시장'길이'로 차별화
오피스텔, 주거기능 강화 소형 아파트 대체로 주목
최근 저금리 기조로 분양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업체간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차별화=경쟁력'이다보니 아파트는 보다 높이, 상가는 길이, 오피스텔은 주거기능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입주한 80층 높이의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국내 최고층 아파트로 자리매김한 이후 공급이 주춤하던 아파트 '키 높이 경쟁'이 올 들어 다시 불붙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는 양호한 조망 및 일조권을 갖춰 수요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 대형건설사가 참여하거나 대규모 단지로 구성돼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각돼 시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차별화=경쟁력, '높게·길게'
9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높은 아파트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로 지상 70∼80층 규모로 높이 301m에 달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강남 도곡동의 타워팰리스3차와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1차가 각각 69층이다.
현재 분양에 나서거나 예정인 주요 고층 아파트로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지상 49층), 안산 최고층 '메트로타운'(47층),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최고 40층)등이 대표적이다.
상가시장 트렌드인 스트리트형 상가는 '길이'로 차별화되고 있다.
업계는 판교신도시의 '아브뉴프랑'과 인천 송도 '커넬워크' 등을 길이로 차별화된 상업시설로 꼽고 있다.
판교 아비뉴프랑은 총 200m의 스트리트몰로 테마거리, 광장, 테라스형 상가, 야외쉼터 등을 배치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 판교 상권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커넬워크'는 800m 길이의 인공 수로와 인테리어 상점, 카페, 레스토랑 등으로 송도의 명소로 꼽힌다. 또 경기 부천 위브더스테이트 단지내 상가(665m), 왕십리 뉴타운 2구역 텐즈힐몰(280m), 카림애비뉴 세종(230m) 등도 길이로 차별화된 상가시설이다.
최근 분양에 나서고 있는 스트리트형 신축 분양상가들도 이들 시설에 버금가는 길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 안양 관양동 'W에이스타워'는 120m, 인천 남동 논현동 '라피에스타'는 100m, 충남 천안 불당동 '천안 불당 오스트애비뉴'는 300m, 전남 광주 북구 '대광로제비앙'는 128m,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수변상가인 '라베니체 마치 애비뉴'는 850m,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는 200m를 보이고 있다.
■소형아파트 대체, 주거기능 강화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는 '평면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아파트와 같이 주거 성능이 개선되면서 '아파텔'이나 '하우스텔'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다. 올해 위례·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최고 수백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 및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았다. 이 중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172실 모집에 7만2639명이 신청해 지난 2012년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공개 이후 최고 경쟁률(422대 1) 기록을 세웠다. 이는 소형 아파트를 대체하도록 설계한 특화 평면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중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을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 '오피스먼트'(오피스텔+아파트)로 부르며 아파트와 닮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청약률 과장, 무늬만 스트리트형 상가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부동산센터 장경철 이사는 "최근 아파트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주목받고 있지만 침체기에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시세 하락폭이 크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스트리트형 상가는 저층부와 상층부, 전면과 후변 등 위치별 가치가 다를 수 있고 상가 동별 연결고리나 특색이 없으면 무늬만 스트리트형 상가일 수 있는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