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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지방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잇단 분양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아파트를 잇달아 공급한다. 그동안 지방에서는 브랜드 대단지가 희소했던 만큼 공급 예정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매매 및 전세 수요가 꾸준하고 입주 후 환금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브랜드 대단지는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다른 단지와는 차별화된 상징성 때문에 향후 랜드마크로 조성돼 주변 집값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한다.

■청약경쟁률 높고 랜드마크로 등극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746개 단지 107만9181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는 138개, 20만6699가구로 전체의 19.2%에 불과하다. 이들 아파트는 건설사 이름을 달고 공급된 단지로 실제 래미안,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등의 브랜드 단지는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

이렇다보니 올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공급한 브랜드 대단지는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GS건설이 지난 3월 경북 구미시에서 분양한 '문성파크자이'는 1138가구 규모에 해당 1만1585명이 몰려 평균 1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704가구 규모의 '구미2차파라디아'는 1순위에서 마감하지 못하고 2순위로 넘어가면서 1.2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7개 주택형 중 3개가 미달됐다.

또 지난 5월 경남 거제시 양정·문정동에 공급한 '거제2차아이파크'는 115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청약경쟁률에서 평균 4.81대1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거제상동동벽산e-솔렌스힐4차'는 345가구의 소규모 단지로 평균 2.8대1의 경쟁률에 머물렀다.

브랜드 대단지는 집값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2012년 입주한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5239가구)는 6월 현재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가 4억250만원 선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3억8250만원에 비해 5.23% 올랐다. 같은 기간 부산시 3.3㎡당 평균 아파트 값은 690만원에서 696만원으로 0.9% 오르는데 그쳤다.

■지방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어디?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지방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재건축 및 재개발 분양 단지인 만큼 교통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우수해 입지가 좋은 만큼 인기가 높다"며 "높은 전세가율에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증가, 신규 분양시장이 뜨거운 만큼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분양물량이 많은 대단지를 통해 청약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1구역에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9층, 11개동, 총 1184가구(전용면적 59~100㎡)로 구성되며 이중 6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캐슬' 브랜드로 창원시 전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이다. KTX 마산역과 창원역이 가깝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은 7월 부산 연제구 연산4구역에서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6~37층 8개동에 총 1168가구(전용면적 59~101㎡) 규모다. 이 중 7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대에 부산시청, 부산시의회 등 26여개의 행정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1호선·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 3호선 물만골역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중2동에서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의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53층, 21개 동에 총 2369가구(전용면적 101~241㎡)의 랜드마크 단지다.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단지로 해운대 전체를 아우르는 특급조망을 갖췄다.

[email protected]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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