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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유가 60불대에 발주되는 해양플랜트..주가영향 제한적

고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가 중요한 요소지만 실적에 대한 확인 없이는 주가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1일 "저유가 환경에서도 해양플랜트 발주가 나온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30일 노르웨이의 Statoi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올해 들어 발주된 첫 번째 해양플랜트이다.

교보증권 이강록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올해 국내 대형 조선소들의 해양플랜트 수주는 전무할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유가가 배럴당 60불대(6월 29일 브렌트유 기준 62달러)에서도 해양플랜트 발주가 나 온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국내 조선소들의 해양플랜트 매출 비중은 회사별로 차이는 나지만 50% 전후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수주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서 "또 상선 발주 감소가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조선소들이 보유한 수주잔고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여전히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실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년도부터 이어진 대형 조선소들의 대규모 손실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수주잔고에 대한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결국 수주잔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조선주들의 강한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특히 이달부터 2·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들어가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확인 후 투자판단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부분의 조선소들 실적(조선·해양 사업부 기준)이 전분기 대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조선업에 대한 투자시기도 실적 발표 후에 결정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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