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룸 아파트' 주택시장 새 트렌드로
신혼부부·1인 가구 선호.. 오피스텔보다 주거 편리
임대수익 투자자에 인기, 가격상승률 대형의 4배
신혼부부나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투룸형 아파트가 소형주택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동안 소형아파트는 방이 세 개인 전용면적 59㎡가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더 작은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다.
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전용 40∼62㎡ 미만의 서울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2.87%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평형인 전용 135㎡ 이상 가격상승률(0.66%)의 4.3배에 달한다.
■오피스텔과 달리 발코니 확장
투룸형 아파트는 최근 공급이 늘고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과 달리 소형 아파트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거편의성 면에서도 더 선호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일반적으로 전용률이 낮고 주차공간이 협소한 경우가 많지만, 소형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이 가능하고 주차공간이 편리한게 특징이다. 또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저렴한 관리비 등에서도 아파트가 오피스텔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신혼부부·은퇴한 노부부 등 2~3인 가구와 함께 경제력을 갖춘 1인 가구가 투룸을 많이 찾고 있다.
투룸형 아파트는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주택 규모가 작다보니 월세입자를 구하기도 쉽고 오피스텔과 달리 환금성도 좋아 되팔 때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투룸 아파트인 '청담자이' 전용 49㎡는 월세시세가 보증금 1억에 월 240만원에 달한다.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높은 임대료임에도 찾는 수요가 많아 내놓으면 금방 세입자가 생긴다고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전했다.
■건설사, 소형 투룸 공급 늘려
매매가 쉽고 수익률이 쏠쏠한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도 소형 아파트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분양시장에서 주 수요층의 연령대가 낮아지며 주거형태와 투자환경이 변화하자 투룸 비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단지 내 대부분의 아파트를 소형의 투룸으로 구성했다.
풍림산업이 충남 천안시 불당동 일대에서 공급중인 '불당 풍림 아이원'은 240가구 중 6가구를 제외한 234가구를 전용 42㎡와 45㎡ 투룸으로만 구성했다. 가구마다 붙박이장과 발코니 등을 마련해 공간활용 및 수납에도 신경을 썼다. KTX천안아산역, 1호선 아산역과 가까운 역세권에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불당동 카페거리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까워 신혼부부 및 1~2인가구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지구에서 분양중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5차'도 전용면적 31~74㎡, 총 550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이 중 투룸형은 전용 45~58㎡다.
청광종합건설이 이달 중 충남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 예정인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도 299가구 모두가 전용 49㎡ 투룸형으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으로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라 임대수요에 수월하다.
이밖에 우남건설이 다음달 세종시 3-1생활권 L3블록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도 전용 50~84㎡ 총 366가구 중 전용 50㎡과 56㎡에 투룸형 타입 224가구가 포함된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