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FTA 수출 컨설팅 중심에 서다] (3·끝) 한·중 FTA 대응, 역량 강화사업
수출 골든타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실무교육 지원
FTA 발효 후 3~5년 중요 원산지·물품 자재 증명서 서류작성·관리방법 컨설팅
FTA 전문 관세사 초청해 中시장 전망 세미나 개최도
"한·중 FTA시대 중소기업의 체력을 키워라."
한국과 중국이 수교 23년만인 올해 6월 1일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했다. 한.중 FTA가 발효되면 연간 한국의 대중 수출품 730억달러(약 81조원), 중국의 한국 수출품 418억달러(약 46조5000억원)어치의 상품들이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된다.
이처럼 양국의 FTA 발효로 거대 시장인 중국의 수출 문턱이 낮아지는 만큼 중소기업들은 한·중 FTA를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중 FTA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산업구조가 유사해 중국의 중소기업들도 국내시장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국내 중소기업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어서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국 진출에 나서든 안 나서든, FTA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방안 교육 및 컨설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중기청과 중진공에 따르면 한·중 FTA이 발효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중국 수출을 앞두거나 목표로 하는 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시럽·소스·스무디 등을 제조하는 카파아이엔티도 올들어 두차례 중진공의 FTA컨설팅을 받았다. 현재 아시아·북미·오세아이나 등 9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지만 FTA를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자는 판단에서다.
카파아이엔티는 당시 인증과 원산지 증명에 대한 개념 구분이 부족했다. 이에 중진공은 FTA컨설팅을 통해 △수출시 수입자에게 송부해야 할 원산지증명은 인증과 별도로 개별 제품 모델별로 수행해야 하고 △원재료를 구분해 제조물품별 물품자재명세서(BOM)를 작성하는 법 등을 전수했다.
카파아이엔티 측은 "전반적으로 공급제품에 대한 HS코드 확인과 인증수출자로 지정받기 위한 서류 작성법과 관리를 컨설팅 받아 자연스럽게 한.중 FTA에 대한 사업 계획 및 준비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맞춤형 컨설팅뿐만 아니라 교육이나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중 FTA 발효 이후 '3~5년 사이가 골든타임'이라는 판단에서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기회를 활용할 수 없는 만큼 최고경영자와 실무자의 이해도 제고에 초점을 뒀다.
FTA 전문 관세사를 초빙해 한중 FTA 타결 내용 및 향후 전망, 중국 수출에 따른 비관세 장벽 등에 대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아울러 통일부와 협업으로 개성공단 법인장 및 업무 담당자들을 초청,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법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했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올해 한·중 FTA 관련 내용을 보다 세분화했다. 교육의 경우 지역별·업종별 특화 교육을 진행하고,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방안 내용을 강화했다. 수출 컨설팅의 경우 중국 전문가를 늘리고, 중국 진출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을 확대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한중 FTA 협정문 분석'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등 한·중 FTA 발효 시 중소기업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