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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서부이촌동' 결국 단독 개발 추진한다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마련
용적률 300% 적용받아 최고 35층짜리 고층 개발

용산 '서부이촌동' 결국 단독 개발 추진한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통합개발의 한 축이던 서부이촌동 일대가 단독 개발된다. 이에따라 지난 2013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철도기지창과 통합개발이 무산된 이후 거의 방치 돼왔던 서부이촌동 일대가 용적률 300%를 적용받아 독립적인 지구단위 형태의 개발이 이뤄져 이 일대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게 됐다.

서울시는 서부이촌동 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열람공고를 한 후 주민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 중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한다고 5일 밝혔다

■용적률 300%로 바꿔 고층 개발

대상 지역은 2013년 10월 도시개발구역에서 해제된 이촌로 왼쪽 단독주택지, 2010년 12월 이촌아파트지구에서 해제된 중산시범아파트와 이촌시범아파트, 미도연립 등 아파트 단지 3곳이다. 이들 지역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재건축된다.

용도는 2.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돼 용적률이 최고 300%가 적용된다. 이촌동 211-4번지 일대 8205㎡의 중산시범 특별계획구역은 최고 11층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며 북측 고층배치구간에는 최고 30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들어선다. 이촌시범 .미도연립 특별계획구역(209-1번지)은 남측 획지1과 북측 획지2로 나뉘어 개발된다.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는 획지1에는 상한 용적률 300%로 최고 35층이 적용되며 획지2는 최고 40m 높이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단독주택지역인 이촌1 특별계획구역(203-5번지) 획지1 .2에는 최고 35층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획지3에는 최고 높이 30m 규모 공공청사(복합문화복지센터)가 들어선다.

아울러 시는 성원아파트 . 동원아파트.대림아파트 등은 존치 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시켜 재건축하기로 했다.

■한때 집값 반토막 이하

이 지역 일대는 지난 2007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포함되면서 주민들의 재산권행사가 제한됐지만 개발이 답보상태로 들어가며 집값이 반토막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실제 KB국민은행 시세에서는 급격히 가격이 떨어지며 거래 자체가 실종된 중산시범, 이촌시범 아파트는 시세를 제공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향후 재건축으로 진행될 인근 단지의 시세를 보면 가격 하락폭을 짐작할 수 있다. 이촌동 대림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의 경우는 2013년 한때 13억원까지 올랐던 시세가 통합개발이 무산되면서 현재는 7억600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북한강 성원아파트 전용 59㎡도 시세가 같은 기간 9억원에서 현재 5억8000만원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들 지역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재건축 허용 입장을 밝힌 만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는 물론 재건축 기대감으로 시세회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소형임대 추가땐 용적률 400%

시는 용적률 400%를 요구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기부채납비율 인하방안과 함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서울시는 다만 향후 정비사업 추진 때 사업장별로 소형 임대아파트를 추가하는 경우 용적률 400%까지도 가능하도록 명시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부이촌동 일대는 애초부터 도시개발(통합개발) 지역이면서 지구단위개발 지역으로 용산역세권 개발이 멈춘 상태라 이 지역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환원해 개발하는 것"이라며 "지구단위계획에서는 용적률 상한 300%을 주되 나중에 정비계획 수립시 용적률 상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종상향에 따른 기부채납 비율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2단계 종상향되는 중산시범구역은 기부채납 비율을 15%가 아닌 10%로. 3단계 종상향되는 이촌, 미도는 20%에서 13%로 완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재정비안은 지구단위계획으로 환원된 이들 지역에 대해 도시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주민설명회(5회)와 특별계획구역별 주민협의체 간담회(15회) 등 주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무엇보다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무산과정에서 붕괴된 주민공동체 회복과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서울시와 함께 계획을 만들어 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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