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높은 분양가, '상투' 잡나 걱정된다면? 새 길 뚫리는 곳 주목하라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설 도로 인근 아파트 분양 물량
▲신설 도로 인근 아파트 분양 물량

이달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추가상승력이 큰 교통호재 지역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상투잡기'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새 길이 뚫리는 곳에 주목해야 한다고 업계는 조언한다.


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6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시행 직전인 2007년 상반기(1110만원) 수준을 회복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 말보다 19.5% 가량 상승하는 등 인기 지역일수록 상승세는 거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투' 를 잡은 게 아닐까 불안한 수요자라면 개발호재 중에서도 시세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교통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도로 건설이나 대중교통 개통 등은 계획 발표시점부터 개통 시까지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게 한다.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의 배후 지역은 접근성에 따른 시세반영이 빠르다.


실제 지하철 9호선 등 교통호재가 몰린 인천 청라국제도시는 검암역 인근으로 10%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검암역 인근 '마젤란21'의 전용 84㎡는 지난해말 2억6000만원에 실거래됐으나 올들어 4000만~5000만원 올랐다. 지난 5월에는 최고 3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 인근 아파트도 지난해말보다 전용 84㎡ 기준 7000만~8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말 3억3000만원대에 거래된 운양동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전용 84㎡는 최근 4억원선에 거래됐다.

충주 첨단산업단지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충주 코아루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평택과 강원 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수혜지역으로 지난 6월 충주~제천 구간을 마지막으로 완전 개통됐다.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도로 개통 등에 힘입어 현재 90%넘는 계약률로 분양마감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분양 중인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내년 개통하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수인선 봉담역 등 화성시 교통 호재의 수혜지다. 화성시 봉담읍을 기점으로 송산, 인천, 파주, 동탄 등을 아우르는 제2외곽순환도로도 2020년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전용 59㎡와 74㎡는 분양 마감됐고 현재 소량의 전용 84㎡만이 남아 있다.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태전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올해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이, 내년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일은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에서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를 분양 중이다. 원흥~강매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올해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화정~신사간 고속도로는 내년 개통한다. 서울 마포와 여의도 방면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경기 구리갈매지구에서 '구리 갈매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경춘선 복선전철 갈매역 역세권이며 북부간선도로 신내IC가 가까워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이 쉽다. 또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2017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은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