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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아파트 유명 브랜드 대신 차별화 브랜드 적용해 눈길 끌어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가락시영은 송파헬리오시티

올 하반기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 단지들이 시공에 참여한 대형 건설사들의 유명 브랜드 대신 별도의 아파트 단지 이름을 사용하는 사례들이 계속 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재건축 단지들이 이처럼 차별화 된 단지명을 도입하는 것은 브랜드를 차용하는 것보다 아파트 단지의 특징을 표현하고 이를통해 아파트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재건축조합 등의 판단 때문이다.

■ 3개사 이상 시공때 독자적 이름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전용면적 39~130㎡, 9510가구)의 새로운 이름은 '송파 헬리오시티'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한 단지다. 과거 사례라면 '송파 래미안힐스테이트', '송파 래미안아이파크'등이 됐어야 하지만 독자적인 아파트 단지명을 선택했다. 헬리오시티는 '태양의 도시'라는 뜻으로 국내 최대규모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담은 뜻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이 3개사 이상일 경우 아파트 이름이 길어진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이 건설사 브랜드보다는 독자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자사 브랜드를 쓰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단지인 성동구 왕십리 텐즈힐의 경우에도 이같은 작명 방식을 적용한 사례다. 텐즈힐은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한 단지로서 '교통'(Traffic), '탁월함'(Excellence), '자연'(Nature), '청계천'(Stream)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앞서 2008년 전후에 입주한 서울 송파구 잠실 재건축 단지들도 이같은 방식을 채택한 바 있다. 옛 주공1단지는 엘스, 주공2단지는 리센츠, 주공3단지는 트리지움이라는 이름을 붙였었다.

■자체적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도

이와함께 일부 재건축단지에는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따로 붙이며 차별화를 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아크로'(Acro), 대우건설의 '서밋'(Summit), 현대건설의 '더 에이치'(H)등이 대표적이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는 '아크로'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명에 강변입지를 강조한 '리버뷰'를 붙인 것이다. 오는 10월 분양예정인 이 단지는 지하 2층부터 35층까지 5개 동으로 74㎡, 84㎡의 중소형대 평형으로 구성된다. 총 595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은 41세대로 매우 적다. '리버뷰'라는 이름답게 전 세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반포동 서초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센트럴 푸르지오 서밋'을 오는 9월 분양한다. 총 751세대 중 31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재건축 이후 최고 35층 높이 751가구 8개동 로 전용 59~133㎡으로 구성된다. '서밋'은 정점, 정상이라는 뜻으로 최고의 아파트라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0일 시공사로 선정된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아파트에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더 에이치(H)'를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더 에이치'를 기존 '힐스테이트'와 차별화된 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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