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파주·평택·아산 '전자라인'이 뜬다
삼성전자·LG전자 산업단지 인근 공급 급증 수요 많아 가격도 상승
경기 평택, 파주, 충남 아산 등 삼성전자와 LG전자 생산시설이 있는 '전자라인' 배후수요 지역에서 다음달까지 5000여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은 개발에 따라 인구가 늘고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띄면서 주변 부동산 가격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는게 일반적이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이 들어설 경우 생활인프라가 갖춰지고 관련 협력업체의 수도 많은 만큼 꾸준한 고용창출이 이뤄진다. 또한 출퇴근이 용이한 아파트 밀집지역 등은 경기 불황에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LG전자의 힘 집값 상승 2배
실제 2012년 7월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용지매매 분양계약을 체결하자 평택시 부동산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고덕국제도시 땅을 계약한 후 1년 동안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는 0.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은 -4.02%, 경기 -3.49% 등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전자라인'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개별 단지의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고덕국제신도시와 인접한 평택시 장당동 '장당2차우미이노스빌' 전용 84㎡는 지난 1년 사이 2억4500만에서 2억5800만원으로 1300만원(5.3%)이 상승했다.
반면 안성제1일반산업단지의 배후생활권에 해당하는 경기도 안성시 신소현동에 위치한 '안성신소현코아루' 전용 84㎡는 같은 기간 동안 2억2000만원에서 2억2250만원으로 250만원(2.27%)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자라인' 인근 아파트 값이 일반산업단지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평택 등 수요 꾸준한 지역에 신규공급
올해 하반기에도 오랜만에 분양풍년을 맞아 삼성·LG전자 생산시설이 있는 인근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삼성·LG전자가 모두 들어서는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지구에서 우미건설이 '평택소사벌지구 우미 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761가구 규모다. 삼성전자가 들어서는 고덕국제신도시와 LG전자가 입주하는 진위2일반산업단지가 모두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다.
롯데건설도 9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전용면적 59~91㎡ 총 1169가구를 공급한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약 25분 거리에 LG디스플레이단지와 파주LCD일반산업단지가 있다. EG건설은 이달 충남 아산 테크노밸리에서 '아산테크노밸리 5차 EG the 1' 135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와 10~15㎞ 이내에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 투자를 결정한 평택 고덕산업단지와 아산탕정 삼성LCD 산업단지, 현대자동차 공장과 협력업체가 입주한 인주일반산업단지 등이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반도건설은 LG전자가 들어서는 마곡지구가 가까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오는 10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 전용 96~104㎡ 480가구를 분양한다. 쌍용건설은 오는 12월 LG전자 창원공장 등의 배후수요지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일대에서 '창원 마산 쌍용예가(가칭)' 8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