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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해킹 사고에도 소통 미흡.. 회원들 불만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뽐뿌, 해킹 사고에도 소통 미흡.. 회원들 불만

휴대전화 등을 거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뽐뿌' 홈페이지가 해킹돼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운영진의 소통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뽐뿌는 휴대전화 거래 등이 이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11일 오전 1시께 해킹 공격을 받아 회원의 개인정보 190만여건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모든 뽐뿌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닉네임, 회원 점수 등이다.

이에 미래부는 '뽐뿌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정확한 조사를 위해 미래부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조사단' 등을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뽐뿌 운영진은 사과문과 함께 회원들의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권할 뿐, 이번 사건과 관련된 비판을 막기에 급급하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일단 뽐뿌 측은 회원들의 내 글 보기 기능을 막았다. 이로 인해 자신이 올렸던 게시글을 지우려 하는 이용자들은 단번에 글을 삭제하지 못하고 일일이 검색을 통해 지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됐다. 뽐뿌는 회원들이 저렴한 가격 정보 등을 공유하는 공간이기에 회원들의 글 하나하나가 콘텐츠가 될 수 있어 사이트에 반감을 갖게 된 이들이 글을 지우려 하는 상황이다.

일부 회원이 게시물을 단번에 지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개했으나 운영진은 이와 관련된 글을 지웠으며 해당 프로그램의 접근도 차단해 회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운영진을 비판하거나 비아냥거리는 글은 상당수 삭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사진 커뮤니티 SLR클럽은 운영진이 기존 회원들에게 사전 안내 없이 여성 커뮤니티 여성시대에 비공개 성인게시판을 제공한 것이 드러나면서 다수의 회원들이 이에 반발, 탈퇴하고 다른 커뮤니티로 이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뽐뿌의 이번 사건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됐다는 점에서 회원들의 집단 이탈은 물론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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