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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마주본 성동구.. 분양시장 '블루칩'

파이낸셜뉴스

뛰어난 입지에 교통 좋아 청약률 높고 웃돈도 형성

강남3구 마주본 성동구.. 분양시장 '블루칩'

한강 다리를 사이에 두고 강남3구와 마주보고 있는 서울 성동구 분양시장이 금싸라기로 변신하고 있다.

올해 서울 강북권에서 최대 물량을 쏟아내는 성동구 분양시장은 강북으로 시청·광화문은 물론 강남으로의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춰 재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행정구역상 강남은 아니지만 옥수동·금호동 등은 강남 생활권이 가능한 위치에 있어 '준강남권' 신흥부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 강북서 가장 많은 분양물량 쏟아내

1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성동구에서 이미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단지는 7곳 9344가구에 달한다. 성동구 재개발 구역은 크게 왕십리뉴타운, 옥수, 금호, 행당, 성수, 마장지구 등으로 나뉘며 대부분이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성동구는 지리적으로 보면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지하철 2·3·5호선과 분당선·경의중앙선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통과하는 노선들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다. 또한 인근에 중랑천과 한강, 서울숲 등이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강남북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편리하고 상권이 잘 갖춰진 것도 장점이다. 그럼에도 노후주택이 많아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성동구에 최근 들어 재개발 사업이 이어지며 새롭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분양한 단지들은 실제 분양성적도 모두 좋았다. 상반기 분양한 왕십리 센트라스, 왕십리자이, 신금호파크자이 모두 단기간에 100% 계약마감되며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다.

왕십리뉴타운의 텐즈힐 등 재개발 단지들이 입주하며 성동구 전체 평균 집값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성동구의 최근 3년간 집값 상승률(재건축 제외)은 2012년 7월 1604만원에서 올해 동월 1678만원으로 4.68%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상승률인 0.45%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준강남 옥수 등 하반기엔 더 후끈

성동구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물량 중 올 상반기는 왕십리를 중심으로 분양흥행이 이어졌다면 하반기에 들어서 옥수동, 금호동 재개발 단지들에서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대림산업이 옥수13구역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조감도 왼쪽)'는 평균 57.39대 1, 최고 132대 1의 청약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금호동의 현대건설과 대림산업간 분양 맞대결 역시 모두 1순위 마감됐다. '힐스테이트 금호(조감도)'의 경우 68가구 모집에 1227명이 신청해 평균 18.0대1의 경쟁률을, 'e편한세상 신금호'는 174가구 모집에 4550명이 몰려 평균 2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달에는GS건설이 행당동에서 '서울숲리버뷰자이'를 분양하며 '성동구 분양불패' 행진에 도전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41㎡ 총 1034가구 중 294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 4개 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과 가깝다.

■생활은 준강남권 가격은 강북권 장점

성동구의 인기는 도심접근성과 생활편의성 외에 강남과 인접한 지리적인 잇점이 상당부분 작용하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의 부모들이 자녀의 신혼 전셋집을 마련할 때 거리로는 떨어져 있지만 다리만 건너면 접근이 가능한 금호동, 옥수동 일대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집값은 줄이면서 일부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 힐스테이트 금호 분양현장에서도 강남에서 온 주부들이 꽤 많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갔다"고 전했다.

실제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사이에 두고 이웃한 강남구 삼성동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2039만원인 반면 성동구 금호동은 평균 1682만원으로 357만원이 저렴하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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