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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내달 4431가구 집들이...지방 중 최다 물량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3160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부산 북구 만덕동 '백양산동문굿모닝힐.
다음달 3160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부산 북구 만덕동 '백양산동문굿모닝힐.

내달 부산지역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가을 전세난에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20일 부산시와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가을 이사가 시작되는 10월,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전월 대비 35%(4509가구) 증가한 1만7495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는 올해 월간 입주물량 중 최대치다.

특히 다음달 지방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대기 중인 부산은 전월 128가구 대비 34배 이상 증가한 총 4431가구가 공급된다. 대표적으로는 북구 만덕동 '백양산동문굿모닝힐( 조감도)' 3160가구, 화명동 'e편한세상화명2차' 800가구 등이 있다.

부산에 이어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경남이다. 경남은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한림풀에버(A-13 B/L)' 1421가구, 창원시 풍호동 '창원마린푸르지오' 1단지와 2단지 2132가구 등 3745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는 전월보다 140%(2187가구) 늘어난 수치다.

이 외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경북(1992가구) △충남(1713가구) △세종(1512가구) △전북(1301가구) △충북(1267가구) △대구(842가구) △대전(500가구) △광주(192가구) 순이다.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올초부터 뜨거웠던 부산지역의 부동산 열기는 하반기 들어서도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부산지역 경제동향'을 보면, 지난달 기준 부산지역 주택 매매 가격은 지난 2013년 3월을 100으로 봤을 때 104.9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8%, 전월 보다도 0.5%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부산지역 주택매매가격은 동부산권인 해운대구와 동래구를 중심으로 각각 1.1%, 0.7%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부산에서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300대1을 웃도는 단지도 속출했다.

지난 4월 수영구 광안동에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광안더샵'은 평균 경쟁률 379대1을 기록했다. 또 6월과 7월에 각각 공급된 해운대 우동 '해운대자이2차'와 남구 대연동 '대연SK뷰 힐즈'는 363대1, 30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지역 부동산시장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공급과잉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부산지역 분양 물량 추이를 보면, 공급 과잉으로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역효과가 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공급사들은 전략을 새로 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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