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수요자 신도시 신규 입주 아파트 발품파세요
위례 동탄2 등 대량 공급 주변보다 시세 크게 저렴
가을 이사철 신도시 신규 아파트가 '단비' 될까.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를 돌파하는 등 전셋값이 치솟고 있지만 이 마저도 마땅한 입주 물량이 부족해 가을 이사철 '전세 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대규모 입주가 진행되는 위례.동탄2 등 신도시의 아파트를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들 신도시 신규 입주 아파트는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입주를 하게 돼 주변 지역에 비해 전세보증금이 저렴한게 특징이다.
■동탄2, 84㎡ 전세가 3억원 수준
20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남부 대표 신도시인 동탄2신도시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포스코더샵을 비롯해 9~10월 두달동안 무려 3604가구가 시장에 쏟아진다. 10월 6일부터 1817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는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세가는 전용 84㎡가 2억8000만원에서 3억원 정도다. 매매가가 5억원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전세가율은 60% 미만이다. 전용 101㎡도 3억~3억2000만원으로 비슷한 가격에 전세로 들어갈 수 있다. 같은 달 913가구가 입주하는 신안인스빌도 비슷한 가격이다.
가까운 동탄1.죽전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물량도 많다. 동탄 메트로폴리탄 근처 아파트의 전세가는 전용 84㎡가 3억3000만~3억5000만원이고 월드메르디앙이 3억2000만원이다. 이렇게 가격은 있어도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는 한결같이 물량을 찾기 힘들다고 답한다. 죽전에 그나마 물량이 있는 대주한신도 전용 84㎡의 전세가는 3억4000만원, 힐스테이트도 3억8000만~3억9000만원이다.
■위례, 내년 2월까지 6426가구 집들이
위례신도시에서는 연말까지 '래미안 위례신도시' 등 316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내년 1~2월 물량까지 합치면 무려 6426가구에 달해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라면 꼭 들러볼만한 곳이다. 위례 지역에서는 소형 아파트를 찾기는 힘들지만 주변 잠실.판교에 비해 저렴하고 다양한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올 12월에 1380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는 '위례 사랑으로 부영'은 전용 84㎡의 전세가가 4억~4억5000만원이다. 1978년에 지어진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의 전세가가 4억2000~4억9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11월부터 입주하는 엠코타운플로리체의 경우 전용 101㎡의 전세가가 5억~5억5000만원이지만 4억5000만원 정도의 물건도 간간이 나오고 있다. H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매가가 6억~7억원 정도지만 전세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며 "지역 공인중개사들도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전세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교, 소형아파트 많아
소형 아파트 물량은 광교신도시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다. 높은 희소가치 때문에 분양 당시에는 각광을 받았지만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 물량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었다. 지난 7월에 입주를 시작한 광교 울트라참누리의 전용 59㎡ 전세가 2억8000만원에서 3억원 정도로 광교에서 가장 전세 거래가 활발하다. 상록자이나 호반베르디움도 3억~3억5000만원의 가격으로 전세물건이 나온다. 성남시 수내동의 금호1단지의 전용 59㎡ 전세가가 3억3000만~3억7000만원 정도로, 판교나 분당 아파트는 가격도 비싸고 물량도 적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같은 전세난에서 신도시 입주 물량은 저렴한 매물을 찾는 세입자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엑소더스(exodus.대탈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울 전세가가 심각하다"면서 "지리적인 문제가 있어서 불편함을 감수해야겠지만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