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엘시티 더샵 분양하는 부산 해운대 가보니
해운대 백사장이 앞마당.. 3.3㎡당 2700만원 부산 최고 몸값
해운대 부동산 열풍 후끈 청약 경쟁률만 282대 1
해변 조망땐 25억 호가
요즘 부동산 바람이 해운대로 불고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의 문의도 많아지는 추세다." (부산 해운대구 H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해운대가 살기 좋기로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힌다"며 "부산뿐만이 아니라 서울 사람들도 '세컨드 하우스' 개념으로 많이 알아보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G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 부산=한영준 기자】 부산 해운대 부동산시장이 가을이 돼도 식지 않고 달아오르고 있다. 해운대는 마린시티 등 최고급 아파트 단지가 부동산 열기를 주도하는 곳으로 이번 주 중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분양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찾은 부산 해운대 부동산시장은 해운대 엘시티 더샵 분양을 앞두고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해운대라는 입지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라는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부산 불패'의 청약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다 조망권 중심으로 가격 상승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시 청약경쟁률은 평균 79.89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해운대구는 평균 281.73대 1로 부산에서도 가장 높았다.
해운대구는 10여년 전부터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 이후 집값이 수직 상승하며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고 있다. 마린시티가 들어선 '부촌' 우동과 부산판 '8학군' 좌동은 해운대의 집값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해운대의 고급 아파트 단지는 가격 상승에 탄력을 받고 있다. 해운대 경동 제이드 전용면적 169㎡는 올해 3~4월 13억2000만~14억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17억8000만원까지 상승했다. 3.3㎡ 당 가격이 1970만원에서 2650만원으로 오른 것이다. 전용 221㎡도 최근 19억2500만원에 거래됐고, 조망권이 좋고 고층인 물건은 25억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마린시티 중심에 있는 '해운대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전용면적 170㎡ 가격이 9억~10억원에서 1년 새 12억~13억원으로 3억원이나 상승했다.
해운대구 우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투자 가치가 높은 해운대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요트경기장 인근이 재개발되고 엘시티 등이 들어서는 등 지역적인 개발 호재도 겹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변 조망이 가능한 단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다. 지역 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같은 층수.크기여도 조망권에 따라 가격이 2억~3억원이나 차이 난다.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 110㎡는 해변이 보이면 8억~9억원, 해변이 보이지 않으면 6억원 이하다. 전용면적 126㎡도 해변 조망권 가구는 10억원 이상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7억원가량이다.
■'엘시티 더샵' 8일 견본주택 열어
부산 해운대구 우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곳이 엘시티"라며 "이곳(마린시티) 주민들도 엘시티에 대한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고 전했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가 오는 8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주거타워 2개동의 882가구로 전용면적 144㎡, 161㎡, 186㎡ 각 292가구와 펜트하우스(244㎡) 6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2019년 11월 완공.입주한다.
엘시티 측은 국내 최초 '비치프런트'(백사장 앞) 고급 아파트단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엘시티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입지와 탁 트인 해변 조망권이다. 현장에 위치한 견본주택 3층 테라스에 들어서면 동백섬부터 시작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분양가는 층과 조망권에 따라 3.3㎡당 2000만~3000만원으로 형성되지만 평균가는 27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 최고급 단지인 마린시티의 바다 조망 아파트 시세가 3.3㎡당 2500만~26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부산에서 최고 수준인 것이다.
엘시티 인근 공인중개사무소는 분양가가 다소 높지 않으냐는 지적에 "엘시티의 입지가 다른 곳과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운대구 중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백섬과 마린시티, 광안대교까지 볼 수 있는 부산 최고의 조망권이 엘시티의 장점"이라며 "여기(엘시티)처럼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드나들 수 있는 아파트는 해운대에서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엘시티는 해운대관광특구에 위치해 '지역거주 우선공급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공급공고일 전에 주소를 이전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므로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