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증축 리모델링 아파트값 최고 27.63% 올라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 최대 1억500만원 상승
지난해 4월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전면 허용된 이후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가격이 수직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직증축 허용 이후 최근 1년 사이 개별 단지 별로 20% 이상 매매가격이 뛴 곳들도 있었다.
리모델링 수직증축은 가구수 증가분은 기존 가구수의 15% 이내에서 가능하며, 15층 이상 공동주택은 최대 3개층, 14층 이하는 최대 2개층까지만 허용된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2013년 허용계획이 발표되기 전에는 주변시세와 비슷한 가격 흐름을 보이다 그 해 하반기부터 리모델링 수직증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하며 지난해에는 6.18%, 올해는 8.19%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기 수도권 평균이 각각 2.21%, 4.36%인 점에 비춰보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의 가격 상승폭은 2~3배 가량 높았다
개별 단지의 매매가격을 보면 상승폭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현재 리모델링 추진위 단계에 있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극동 아파트는 지난해 4월 대비 4500만~1억500만원 상승했고, 변동률로 보면 최고 27.6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강서구 가양동 '한강', 양천구 신정동 '쌍용', 강남구 개포동 '대치.대청' 아파트 등도 매매가격이 4500만~1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현재 추진위 단계에 있는 성남시 정자동 '정든우성' 전용면적 48.84 ㎡가 5500만원 상승하며 20.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군포시 '세종주공6단지', 수원시 '동신3차', 안양시 '목련 대우.선경.우성3단지' 등에서도 2250만원~60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직증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간에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우려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성공사례가 많은 재건축과는 달리 리모델링 수직증축은 관련 법 시행 초기여서 수익성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단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신규 진입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주민들간의 의견 대립으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경우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모델링 수직증축 기대감으로 진입한 수요층도 상당하지만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들어오는 수요들도 상당해 리모델링에 대해 반대하는 경우도 많다"며 "주민들 사이에 수직증축 찬반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해져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