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줄고 월세 늘고 .. 월세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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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거래가 줄고 월세거래가 늘어나는 이른바 월세시대로의 진입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탓이다.
■월세는 13.2%↑ 전세는 13.6%↓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 거래량은 4만809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전월세 거래량(10만5038건)의 45.8%로, 지난 2014년 1월(46.7%) 이후 가장 높은 월세 비중이다. 지난해 같은 달(39.2%)보다는 6.6%포인트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순수 월세는 월세거래량으로 집계되지 않기에 실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월세거래 증가는 저금리가 빚어낸 우리 사회의 신풍속도"라며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도 보증금 반환을 보장받기 어려워져 월세전환에 응할 수밖에 없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한 월세화 경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전세 거래량은 5만6940건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13.6%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박 팀장은 "주택이 점차 월 임대료를 거둬들이는 수익형 부동산화되면서 전세물건이 줄고 이에 따른 전세난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월 소득의 상당 부분을 임대료로 지불할 경우 재산증식이 어렵고 쳇바퀴 삶을 벗어나기 힘들다. 전월세전환율이 대출이자의 2배에 달하는 만큼 저금리 대출을 활용한 내집마련도 검토해볼 만한 선택지"라고 조언했다.
■강남3구, 전월세거래 내림폭 커
9월 전월세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0만8365건)보다 3.1%, 지난 8월(11만7280건)보다 10.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7만225건으로 지난해 9월보다 3.6% 감소했으며 지방은 3만4813건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의 경우 전년 대비 6.8% 감소, 내림폭이 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지난해 9월에 비해 9.2% 감소한 4만5681건이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2.2% 증가한 5만9357건을 기록했다.
한편 주요 지역 아파트 단지의 전세가격은 대체로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는 5억3000만원(8층)으로 지난 8월(5억2000만원, 11층)보다 1000만원 올랐으며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전용 84.99㎡는 지난 8월(3억5500만원, 10층)보다 500만원 오른 3억6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또 서초구 반포 AID차관아파트 전용 72.51㎡는 3억6000만원(3층)으로 지난 8월(4층)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