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회계 국제행사.. 韓 위상 높인다
한국공인회계사회 27~29일 CAPA 컨퍼런스
한국회계기준원 내달 23~26일 AOSSG 회의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강성원), 한국회계기준원(원장 장지인) 등 국내 대표적인 회계 유관기관들이 잇따라 국제행사를 개최한다. 회계업계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회계 '리딩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APA 26년만에 개최, 서울선언문 채택 관심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는 27∼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CAPA)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4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전세계 23개국, 31개 회원기구에 속한 회계사 1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건 지난 1989년 이후 26년 만이다.
우리나라 회계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회계 리딩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인회계사회는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해 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IFAC) 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세계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는 흐름에 맞춰 회계업계의 중심도 영국.미국 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려는 움직임과 대비전략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계기구들이 '(가칭)서울선언'을 채택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서울선언이 채택될 경우 개최국인 한국이 회계 리딩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전세계적으로 통합된 글로벌 회계환경 속에서 '아시아의 길(Asia Way)'을 찾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회계기준(IFRS)의 선도적 도입국으로서 회계 리딩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韓, 첫 아시아·오세아니아 회계기준기구 의장
한국회계기준원은 다음 달 23∼26일 서울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회계기준제정기구그룹(AOSSG) 회의를 개최한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26개국 회계기준기구들이 모여 각종 회계 프로젝트 및 지역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2년 간 AOSSG 의장직을 맡게 된다. ASSOG 의장이 되면 지역의 대표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회계기준자문포럼(ASAF)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ASAF는 지역 및 회계관련 이슈들을 IASB에 전달하는 자리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IASB 산하의 다양한 기구에 진출했으나 ASAF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회계 관련 위상이 한층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보험 관련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의 입장을 IASB에 더 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보험계약 및 요율규제활동 프로젝트에 대한 워킹그룹의 리딩국가로서 주요 이슈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각국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AOSSG 의장이 되면 보험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슈 등 중요 사안에 대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영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