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기업 외부감사 1회당 2500시간 소요
기업지배구조원 조사 감사인 평균 26명 참여
경영진과 평균 교류 3회 커뮤니케이션 확대 시급
지난해 코스피200에 속하는 우량기업의 감사를 위해 1회 평균 26명이 넘는 인원이 2300~2500시간을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과 감사인과의 커뮤니케이션 횟수는 3회를 밑돌아 제대로된 감사를 위해서는 더 많은 교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일 기업지배구조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KOSPI200 기업의 분기 및 반기 검토업무와 감사업무에 대한 감사인의 평균참여시간은 2504시간, 2388시간이었다.
1회 평균 감사 참여인원 수는 26.7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감사업무 담당 회계사는 평균 15명이었으며 등록 공인회계사(9.3명)가 가장 많았고 수습공인회계사(4.6명), 담당이사(1.1명) 순이었다. 전산감사·세무·가치평가 등 전문가가 9.1명, 품질관리 검토자가 2.6명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기업들은 감사인의 외부감사에 관한 내용의 경우 소요시간만이 공개될 뿐 전반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감사인은 감사보고서 제출시 주요 외부감사 내용을 첨부하도록 바뀌었다.
김원웅 공인회계사는 "외부감사 업무 공시로 동종 유사기업과의 감사업무 수행내역 비교 등을 통해 해당 회사의 감사업무가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현장 감사시 상주 인원의 확대, 외부조회를 실시하지 않은 경우 그 사유에 대한 질의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감사인들은 감사 성격, 범위 등 전반적인 감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평균 5일을 소요했다. 재고자산실사 및 금융자산실사 수행을 위해서는 각각 1.3일, 1.2일을 사용했다. 재고자산실사를 수행하지 않는 회사는 35개사였으며 지주회사업, 은행, 보험 등 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가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감사인과 경영진과의 커뮤니케이션 횟수는 평균 2.7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김영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