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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이슈피플] 경제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박동흠 현대회계법인 이사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많이 판 기업보다 많이 남긴 기업에 투자를"
매출 늘어도 영업익 줄면 좋은 장사로 보기 힘들어 재무제표 1순위는 영업익

[회계&이슈피플] 경제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박동흠 현대회계법인 이사

"월급은 한달에 한번씩 받으면서 주식투자에서는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투자자들이 재무분석을 통한 제대로된 가치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박동흠 현대회계법인 이사(사진)는 회계업계의 대표적인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또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가 지난 2월 발간한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은 출간 이후 경영·경제분야 베스트셀러에 머무르고 있다. 이달 벌써 8쇄가 나왔다.

알기 쉽고 꼭 필요한 내용만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주식투자자, 회계 담당자 등에게 호응이 높다.

베스트셀러가 된 데는 박 이사 본인의 경험도 한몫을 했다. 투자자들이나 독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과거 투자 경험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책을 낼 수 있었다.

올해로 회계사로서 13년차인 박 이사는 당초 회계 본업보다는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았다. IT버블이 한창이던 대학 시절 적은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면서 흥미를 느끼다가 기업분석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회계사 공부를 시작했다. 때문에 처음에는 회계사로 성공하겠다는 생각 보다는 투자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박 이사는 "기업 분석 공부를 하면서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낮으면 투자를 하고 높으면 파는 식으로 투자를 하다가 대세 상승장에 차트 투자를 시작했다"면서 "한때 10배까지도 수익이 났지만 2008년 리먼사태 이후 큰 손실을 보면서 투자관이 가치투자로 다시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재무제표를 볼때 영업이익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매출은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줄었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제대로된 장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결국은 기업이 아무리 많이 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남길 수 있느냐는 내실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영업할때 현금흐름이 좋은지가 좋은 회사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것들이 모아져서 가치투자가 된다는 것이다. 박 이사가 처음부터 책을 내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퇴근하고 집에서 재무제표를 보면서 투자했는데 어느날 분석해둔 자료가 아까웠다. 그래서 블로그에 자료들을 올렸는데, 주변에 입소문이 났다. 여기에 당시 이용하던 가치투자 카페에서 재무제표 문의에 대해 답을 달아주기도 했는데 어느날 출판사로부터 이런 내용들을 책으로 만들면 어떻겠냐는 얘기를 들었고 책을 내게 됐다.

비슷한 경로를 통해 최근에는 지난 2007년부터 블로그에 올리던 공모주 투자에 대한 책도 냈다. 공모주 개념부터 투자설명서 분석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 편견이 목돈이 있어야 공모주를 투자할 수 있다는 건데 여러 경로를 통해 빚을 지지 않고도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서 "단번에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여러 공모주 투자를 통해 수익을 쌓으면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것보다 오히려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책을 읽은 독자들이 저렴한 가격이 아닌데도 싼 대가를 지불하고 많이 배웠다고 감사메일을 보낼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투자자들이 제대로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게 사회적으로 봤을 때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손실이나 이익은 개인적인 투자의 산물이지만 최소한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투자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 자본시장도 보다 더 성숙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벌써 다음 책을 준비중이다. 이번에는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말 쉬운 회계관련 책과 사례 중심의 산업별 재무제표 분석 책이다.

그는 "제약회사의 개발비나 수주산업의 미청구 공사 등 업종별 키포인트를 실제 재무제표로 짚어주고 개념 중심으로 쓸 계획"이라면서 "독자들의 니즈가 있는 만큼 내년 여름까지는 낸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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