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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아파트, 분양시장 좋아지자 재조명

파이낸셜뉴스

해운대 엘시티 더샵 흥행 "투자가치 높아 매력적"

초고층 아파트, 분양시장 좋아지자 재조명

최근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분양 시장에서 흥행하며 전국에 있는 초고층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는 세계금융위기 이후 사업성이 낮아 연기.취소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지역 내에서 우수한 조망권을 갖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층수나 조망권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것이 특징이다.

■1~3위 모두 부산 해운대에… 조망권에 따라 2억~3억 차이

10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최근 진행된 당첨자 계약에서도 70% 이상의 계약률을 보였다. 85층, 333m 높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인 이 단지는 3.3㎡ 당 평균 2730만원이라는 높은 분양가에도 17.22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엘시티가 들어서기 전까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최고 80층, 301m 높이의 '해운대 두산위브 더제니스'다. 두산건설에서 지은 두산위브 더제니스는 완공된 주거시설 중 세계 8위, 아시아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초고층 아파트는 같은 전용면적이어도 층수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전용 99㎡의 경우, 10층 이하의 저층은 5억4000만~5억6000만원, 중층은 5억7000만~6억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전용 127㎡도 저층은 6억9000만~7억원, 중층 이상은 8억2000만~9억원에 거래되며 고층은 10억원이 넘는 물건도 있다. 3.3㎡ 당 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들의 뒤를 잇는 아파트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다.

최고 72층, 298m 높이의 '해운대 아이파크'는 같은 달 입주한 두산위브 더제니스와 함께 마린시티에 위치한다.

해변 조망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아 같은 층수.크기여도 조망권에 따라 가격이 2억~3억원이나 차이 난다. 전용 110㎡는 해변이 보이면 8억~9억원, 해변이 보이지 않으면 6억원 이하다. 전용면적 126㎡도 해변 조망권 가구는 10억원 이상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7억 원 가량이다.

해운대구 우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엘시티가 들어서고 요트경기장 인근이 재개발되면서 투자 가치가 높은 해운대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초고층 아파트가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역 랜드마크로 성장… 분양시장 훈풍 타고 재분양되기도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동탄 메타폴리스'로 최고 66층, 249m의 높이를 자랑한다. 전용 96㎡의 경우 10층대 이하 저층은 4억2500만~4억3500만원, 중층은 4억5000만~6000만원, 50층 이상 고층은 4억8000만~4억9000만원에 거래된다. 전용 127㎡에서도 저층 5억5000만~5억7000만원, 중층 5억8000만~9000만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고층은 6억5000만원 이상인 물건도 있다.

화성시 반송동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가 지어져도 여전히 동탄에서 가장 높은 주거 공간으로서 매력이 높다"며 "최근 메타폴리스 복합단지 2단계 조성사업이 재개되는 등 개발 호재도 남아 있어 투자가치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천안시 불당신도시에 있는 '펜타포트'도 국내 10위권 초고층 아파트다. 3블록은 최고 66층, 235m의 높이로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주거 시설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펜타포트 3블록의 3.3㎡ 평균 매매가가 1226만원으로 '천안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불당신도시에서도 가격이 높은 편이다. 펜타포트 3블록이 위치한 불당동의 3.3㎡ 당 매매가는 현재 922만원 정도로 646만원인 천안시 평균보다 276만원이 높다.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지난 5월에는 회사보유분 일부 가구에 대한 재분양을 실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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