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명문 학군·합리적 가격' 품은 실속형 아파트 '들썩' 비강남권 명문학군 조명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양천·광진·강동구 등 강남권보다 가격 저렴해
자녀교육 위한 맹모·맹부들의 현명한 아파트 단지 선택

치열한 입시전쟁으로 자녀를 명문학교에 넣기 위한 '맹모', '맹부'들의 투쟁이 눈물겹다. 이른바 '금수저' 입지를 자랑하는 서울 강남권이 아니더라도 비강남권 명문학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일찌감치 창의적인 교육을 바라는 부모들은 혁신 초등학교 인근 단지도 눈여겨볼만 하다는 지적이다.

'명문 학군·합리적 가격' 품은 실속형 아파트 '들썩' 비강남권 명문학군 조명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수능과 입시의 시작이기도 하다.

수능과 대학 입시에 특목고, 자사고, 서울 강남권 학교의 강세가 매년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는 비강남권 일반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광진구, 강동구 등에 위치한 명문 일반고 인근 아파트는 강남권보다 저렴하면서도 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실속과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하는 이들의 수요가 많다. 일반고에는 다양한 성적의 학생들이 모이지만 지역의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수능과 대입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재건축 수요 몰리는 교육특구 양천

비강남권 일반고 중 2015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를 가장 많이 입학시킨 곳은 신목고다. 양천구는 강남권을 제외했을 때 서울에서 가장 학군이 좋은 곳으로 강서고, 진명여고 등 매년 수능과 대학 입시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명문 일반고가 즐비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의 수요가 높다.

양천구 신정동의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이 낮아지면서 투자 수요가 커졌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용적률이 110∼160%대로 낮은 편이고 절반이 넘는 주민들이 재건축에 찬성해 강남 개포지구에 이어 서울시내에서 가장 큰 재건축 시장이 펼쳐질 곳으로 기대된다.

특히 '목동 신시가지 9단지'는 1987년에 입주한 단지로 총 32개동, 2030가구 규모다. 전용 53㎡의 매매가는 5억~5억2000만원이고 전용 71㎡는 6억7000만원 내외다. 신정동 U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인근에 신서초.신서중, 목동중, 신목고가 있고 생활편의시설, 관공서, 근린공원 등도 가깝다"며 "대지면적 비율도 높아 재건축할 때 수혜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단지"라고 전망했다.

■'강북 8학군'으로 불리는 광진

강북에서 '강북 8학군'이라고 불리는 광진구 광장동의 광남고가 가장 주목할 만한 하다.

교육 특구가 아닌 지역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광남고는 서울 공립 고등학교 중 서울대를 가장 많이 입학시키는 학교다.

'광장 현대 파크빌 10차'는 광장동에서 가장 대단지 아파트다. 2000년에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13개동, 1170가구가 전용 59㎡와 84㎡로 이뤄져있다. 전용 59㎡의 매매가는 5억5000만~5억9000만 정도로 시세가 형성됐고 전용 84㎡는 7억5000만~7억9000만원에 거래된다.

'광장 현대 3단지'는 광장동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에 속한다. 광남초.중.고 바로 앞에 위치한 이 단지는 전용 59~84㎡, 10개동, 1056가구 규모로 1990년에 입주를 시작했다. 전용 59㎡의 경우 4억5000만원 내외, 전용 74㎡는 5억8000만~6억원이다. 가장 물량이 많은 전용 84㎡는 6억8000만~7억원 정도다.

■구에서 명문고 육성하는 강동

구 차원에서 명문고 육성 사업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 강동구에는 상일동의 한영고, 명일여고가 대입 성적이 좋은 편이다.

명일동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아파트는 '명일 LG'다. 2개동, 772가구가 전용 59㎡와 84㎡로 구성된 이 단지는 전세가율이 90%에 이를 만큼 실수요가 높다. 전용 59㎡의 매매가가 3억6000만~7000만원, 전세가가 3억2000만원이며 전용 84㎡의 경우도 매매가는 4억6000만원, 전세가는 4억1000만원 내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강동구는 강남4구로 불리는 것에 비해 의외로 가격 부담이 덜한 편"이라며 "지하철9호선도 들어올 계획이라 중.장기적인 투자 가치도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