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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분양가 1038만원 역대 최고

파이낸셜뉴스

전국 평균은 1001만원 기록 전용 84㎡ 2000만원 비싸져
부산 엘시티 4582만원 최고.. 수도권은 작년보다 떨어져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분양가 1038만원 역대 최고

전국 아파트 평균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5대 광역시(부산, 인천, 대구, 울산, 광주)가 1038만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5대 광역시 분양가 상승세는 고가의 대형 주택이 많이 공급된 부산이 주도했다. 특해 올해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3.3㎡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단지 역시 부산에서 나왔다. 지난 10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분양한 '해운대엘시티더샵'은 3.3㎡당 분양가(기준층 평균 분양가)가 4582만원으로 2위를 기록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4306만원보다도 200여만원 높았다.

■5대 광역시 물량 줄며 분양가 최고치 찍어

3일 부동산인포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01만원을 기록했다. 2009년 1075만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1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해 3.3㎡당 941만원에 비하면 60만원 오른 것으로, 전용면적 84㎡ 아파트라면 평균적으로 2000만원이 비싸진 셈이다.

올해는 특히 2000년대 들어 최대 물량이 쏟아졌다. 11월 말 기준으로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일반분양(임대제외) 물량만 612개 단지 31만341가구다. 이는 지난해 461개 단지 22만7002가구보다 36.7% 증가한 수치다. 게다가 이달에도 평년보다 많은 3만가구 이상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올 분양시장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공급이 많아져 소비자는 다양한 물건을 접할 수는 있었지만 이와 함께 분양가가 인상되면서 선택 폭은 넓지 못했다. 수도권은 지난달까지 254개 단지 16만1262가구가 일반분양돼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지만 광역시는 3만5033가구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37.4% 감소했다. 물량 축소와 함께 부산, 대구, 울산 등에서 청약열풍이 불며 광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거셌다.

올해 5대 광역시 분양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38만원으로 종전 최고치인 2008년 1029만원을 7년 만에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 3.3㎡당 평균분양가가 1000만원을 돌파한 것도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부산의 강세…수도권은 평균 분양가 떨어져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의 분양가 상승세가 특히 거셌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엘시티더샵은 3.3㎡당 평균 분양가 2730만원, 최고 7008만원의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전용면적 144~244㎡의 3.3㎡당 분양가는 2900만~3070만원으로 웬만한 수도권 분양 아파트보다 높았다. 이 외에도 우동 해운대센텀경동리인, 우동 해운대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 등도 지역 평균보다 높은 3.3㎡당 1300만~17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상승폭이 컸던 울산도 남구 야음동 대현더샵 1.2단지가 3.3㎡당 1200만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중구 복산아이파크(1100만원대), 약사더샵(1400만원대) 등이 분양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많았던 수도권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1140만원을 기록, 지난해 1202만원보다 낮아졌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 접어들며 수도권 미분양 가구가 늘고 공급과잉 우려감과 내년 분양시장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늘어나자 건설사들이 지역 내 평균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는 단지를 잇따라 공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0월 말 용인에 분양한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는 용인지역 평균 분양가보다 낮고 인근 동탄2신도시의 전셋값 수준인 790만원대로 분양했다.

한편 올해 지방에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3.3㎡당 평균 분양가 상위 20개 단지 가운데 부산 지역 아파트는 절반가량인 9곳이었다. 이 외에 울산이 7곳, 대구와 창원이 각각 2곳이었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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