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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재건축 이주로 인근 단지 반사이익 본다

파이낸셜뉴스

내년 상반기까지 강남권 아파트의 재건축 이주가 계속 이어지면서 수도권 남부 등 인근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남4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와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과천에서 내년 6월까지 이주를 앞둔 가구는 대략 1만1374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올 상반기 이주 가구(5131가구)의 2배 이상 규모다.

실제 재건축 이주가 몰리는 지역의 전셋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1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 강남4구 전셋값은 16.9%, 과천은 16.8%가 각각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전세값 상승률인 13.0%보다 높고, 서울 평균인 16.3%를 웃도는 수치다.

가구당 평균가격으로 따져봐도 강남구는 1억1000만원, 서초구 1억원, 송파구 9000만원, 강동구 7000만원이 올라 같은 기간 전국이 3000만원, 서울이 6000만원이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감안하더라도 내년에 다시 한번 강남권 재건축발 전세난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인 광진구, 성동구, 동작구는 물론 경기권인 하남, 구리, 남양주, 성남, 용인까지 재건축발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전체적인 전셋값 상승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발빠른 수요자들은 이미 강남권 접근성이 용이한 아파트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용인에서 공급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경우 대단지 임에도 계약시작 5일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의 공급은 잇달을 전망이다. 강남 대체주거지로 손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단지가 눈에 띈다.

대림산업이 짓는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잠실로 바로 이동 할 수 있는 송파대로는 물론 서울외곽순환도로, 헌릉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이 인접했다. 여기에 강남까지 30분 이면 이동이 가능한 복정역(8호선 및 분당선)과 8호선 우남역도 신설될 예정이다. 송파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이달 오금공공택지지구에서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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