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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구민과 머리 맞대니 구정 일사천리"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예산 절약·속도 두 토끼 장애인 복지관 건립에 3천여명이 75억원 성금
유휴부지 종로 나눔주차 민원행정 개선 '우수상'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구민과 머리 맞대니 구정 일사천리"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사진)의 구정 목표는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다. 그는 "복지정책 등으로 예산부족의 어려움이 있지만 발상의 전환과 민·관 거버넌스로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현실적인 여건으로 난관에 부딪쳤던 사업이 예산 절감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사업이 많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이 설명하는 사업은 어떤 게 있을까.

■3000명의 기적…'종로장애인복지관'건립

서울 자하문로 89에 있는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이 센터는 지난 2012년 개관한 장애인복지관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민·관 복지협력 거버넌스 사례로, 지방행정연수원 강의자료로 채택될 만큼 '로컬 거버넌스'의 우수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인근에는 국립 농.맹학교가 있다. 따라서 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이 많고 장애인복지관은 이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 여러 어려움으로 건립 장벽은 매우 높았다.

이런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종로구는 부지를, 푸르메 재단은 75억원의 건축비 전액을 내놓았다. 물론 종로구 직원을 포함한 시민모금도 포함됐다. 기업, 일반시민, 어린이, 재능기부 등 총 기부자 3143명이 힘을 합쳤다. 약 75억원을 모금해 지상 4층, 연면적 3754㎡의 종로장애인복지관을 탄생시켰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의료를 비롯해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은 연간 11만명이 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 공간이 됐다.

■종로나눔주차

지난 10월 6일 정부서울청사. 이날 행정자치부가 주최하는 '2015 민원행정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열렸다. 종로구는 우수상을 받았다.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정책만 280여개 사례가 있었다. 종로구는 '종로 나눔주차' 제도로 우수상을 받았다.

독립문 초교 인근 거주자 우선 주차 26면, 한국방송통신대 168면, 옥인동 유휴부지 8면, 홍익대 대학로캠퍼스 290면, 종로센트레빌 아파트 거주자 우선주차 10면, 서일국제경영고교 부설주차장 25면 등 총 527면의 주차장을 개방했다. 주차장 건설 비용 대비 약 68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효과를 가져왔다.

또 종로구는 그동안 다양한 행사나 체육대회를 할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종로구는 해답을 다른 곳에서 찾았다. 가양대교 인근의 한강천변 유휴지가 그것이다. 관리 기관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천연잔디 축구장 1면, 마사토 축구장 1면, 족구장 2면 등 1만9790㎡ 규모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청진동 명품거리'조성

이 거리는 옛 피맛길과 근린공원을 조성해 지역 특성을 살린 감각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걷기 좋은 거리로 만들었다.

또 종각역과 광화문역 지하, 종로구청 등 대형빌딩을 연결해 지상으로 나오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사업은 건축가 출신인 김 구청장이 직접 개발했다. 각 지구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간주해 보행동선과 지하공간을 개발하면 각 빌딩 가치가 올라가고 하나의 관광명소로 재탄생될 수 있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5개 사업장이 협의체를 구성, 사업비 574억원 전액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해 사업에 착공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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