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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만여가구 최다 분양… 3.3㎡당 최고 분양가 7002만원

파이낸셜뉴스

숫자로 본 2015년 부동산시장
2000년이후 최대 물량 기록 주택거래량 110만건 최고치

52만여가구 최다 분양… 3.3㎡당 최고 분양가 7002만원

2015년 올 한해는 그 어느 해보다 주택시장 분양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해 말 재건축 규제 완화와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등의 내용을 담은 부동산3법이 통과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한껏 기대를 모은 신규 분양시장은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을 쏟아냈고, 수백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 등 각종 신기록들을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했다. 24일 부동산114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은 분양물량과 청약경쟁률 등 역대 최대, 최다수치를 기록한 수치가 유난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 52만건 역대 최대

올해는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공공분양을 포함한 총 신규분양(예정물량 포함)은 52만182가구로 2000년 분양물량 통계 작성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세난에 떠밀린 내 집 마련 실수요, 수도권 1순위 자격요건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청약제도 완화, 저금리 기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50만 가구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특히 공공분양을 제외한 민간물량만도 42만9188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481가구 모집에 14만4458명 몰려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청약통장 사용도 부쩍 늘었다. 서울에서는 1만가구에 육박하는 메머드급 단지 '송파 헬리오시티' 1216가구 일반분양에 4만1908명이 청약해 2003년 5월 분양한 도곡렉슬 이후 12년만에 최다 청약자가 모았다. 가장 많은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린 단지는 SK건설이 지난 7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 공급한 '대연 SK VIEW Hills'로 481가구 모집에 14만4458명이 지원했다. 평균 청약경쟁률 300.3대 1.

■3.3㎡당 최고 분양가 7002만원

올해 분양한 아파트 3.3㎡당 최고가는 부산 '엘시티 더샵'이 차지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320㎡ 펜트하우스는 3.3㎡당 7002만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펜트하우스 2가구의 분양가격은 67억9600만원 수준으로, 초고가 아파트의 상징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377㎡의 분양가 52억5200만원 보다 15억원 이상 높다. 서울 강남에서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000만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잇달아 분양되며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 .

서초구 반포동에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4240만원)와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4094만원) 등이 분양되면서 서초구가 분양가 4000만원시대를 주도했다. 서초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4150만원으로 지난해 2154만원 대비 92.7%나 치솟았다. 올해 서울의 평균 아파트 분양가도 2002만원으로 2000만원대로 올라섰다.

■송파 헬리오시티 9510가구 완판

서울 송파구에서는 이달 초 올해 재건축 최대어로 주목받은 가락 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 '송파 헬리오시티'가 일주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형건설사 3사가 컨소시엄을 꾸려 총 9510가구를 시공하는 단일 최대 아파트다. 단일분양 역대 최대 단지도 나왔다.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일반분양 6725가구를 한번에 분양해 한국기록원 공식 기록 인증이 결정됐다.

■주택거래량 110만건 돌파

분양시장 뿐 아니라 매매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했다. 올해 주택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누적 주택거래량은 110만582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통계작성 이후 종전까지 최대 주택거래량은 2006년 108만2453건이다. 특히 전세난이 심했던 수도권도 아파트 거래량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집중 한집이 월세

올해도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국 73.7%, 서울 73%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난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자 전세에서 반전세 또는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주도한는 본격적인 '월세 시대'가 시작됐다. 실제 지난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1만5138건으로 이 중 월세 비중이 44.6%를 차지했다. 2건 중 한 건은 월세거래인 셈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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