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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도시 분양흥행 '역세권'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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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호재로 들썩인 일산 킨텍스 꿈의 그린 '완판'

수도권 신도시 분양흥행 '역세권'이 결정

연말 분양시장이 안정세에 접어 들면서 수도권 신도시 내 역세권과 비역세권 분양 단지의 흥행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일산.운정.동탄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역세권과 비역세권 단지들의 흥행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아직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수요자의 대부분이 서울에 직장을 갖고 있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는 서울과의 접근성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의 특성 상 역세권이 흥행에 큰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GTX 들어오는 일산, 역세권 여부에 따라 흥행 갈려

한동안 주춤하던 경기도 일산의 부동산 시장이 올 연말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를 만나 들썩였다.

현재 일산 킨텍스~(서울)삼성역~동탄역을 연결하는 GTX(36.4km)의 A노선 사업이 본격화됐다. 또한 킨텍스 주변에 약 7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일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인근 분양 단지도 흥행이 이어졌다. 지난 6월 한화건설이 공급한 '킨텍스 꿈에그린'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완판 됐다.

지난달 공급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일산'은 평균 28.4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현재는 95% 이상 계약을 마감한 상태다. 힐스테이트 일산과 나란히 있는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도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6.3대 1, 최고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비역세권인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일산동구 중산동에서 분양한 이 단지는 평균 1.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까지의 계약률은 72%로 미분양 물량에 대해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고 계약 진행도 준수한 편이지만 최근 일산에 다시 불어 온 열기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는 최근 분양 단지들의 흥행은 '역세권'이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일산지역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분양가가 인근 단지에 비해 저렴하고 경의중앙선 풍산역 인근이라고 홍보했다"며 "하지만 역과의 거리도 꽤 있었고 위치도 안쪽이라 선호도가 높진 않았다"고 말했다.

■"신도시 내 역세권.비역세권 격차 더 커질 것"

서울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신도시일수록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격차는 컸다. 지난 4월 롯데건설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파크타운 1차'는 순위 내 마감과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는 경의중앙선 야당역을 도보로 7분 안에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라는 점이 흥행에 있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후 파주 지역에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졌지만 청약 성적은 초라했다. 지난 3~4일 1.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힐스테이트 운정'은 2998가구 모집에 506명이 신청했다. 지난달 청약을 받은 '파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경우 490가구 모집에 4명만이 청약했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했다. 올해 흥행 보증수표였던 동탄2신도시는 하반기에 KTX.GTX동탄역과 거리가 먼 남동탄 지역의 단지를 분양하면서 잇따른 흥행 부진을 경험하고 있다.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이달 분양한 '동탄 자이파밀리에'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1.01대 1로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같은 달 신안의 '신안인스빌 리베라 3.4차'는 979가구 모집에 106명만 신청했다.

동탄2신도시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교통·학군이 아파트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지만 수도권 신도시는 수요자가 서울에 직장을 갖고 있어 교통에 민감하다"며 "분양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 내년에는 역세권.비역세권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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