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출산·육아 휴가로 자리 빈 공공기관 채용 시스템 확 바뀐다.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산·육아휴직 등으로 대체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공공기관의 채용 시스템이 다원화될 전망이다.

기존에 인력 공백시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대체 인력 채용에 나섰다면 앞으로는 '민간 대체인력뱅크'를 통해 신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되는 것이다.

즉, 자체적 채용 공고 외에도 민간 대체인력뱅크에서도 '인력풀'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민간 대체인력뱅크는 기업의 대체인력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대체인력풀(pool)을 모집, 대체직무 맞춤교육·훈련 등을 실시한 후 수요 발생 시 적시 충원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대체인력 전문서비스 제공 기관이다.

2일 고용노동부와 공기업들에 따르면 고용부는 민간 대체인력뱅크에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기관 통합 대체인력풀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기관별 수요조사를 거쳐 오는 3월까지 대체인력뱅크를 구축한 후, 점차 인력풀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들은 앞으로 자체 채용 방식 외에도 민간 대체인력뱅크를 통해 대체 인력을 채용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해당기관들은 유능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채용 방식은 민간 대체인력뱅크에서 구직자 중 해당 기관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고, 구직자에게도 이를 알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자체 홈페이지나 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또는 민간 유료사이트를 이용해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대체 인력 채용은 정기 공채와 달리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별도의 채용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채용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등으로 대체인력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고용부는 공공기관 통합 대체인력풀이 구축될 경우 공공기관의 대체인력 채용절차가 간소화되고, 적시 채용이 가능해져 대체인력 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체 인력이 필요한 기관들은 기존의 채용 방식외에도 대체인력뱅크를 통해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만큼 유능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활로가 확대됐다"며 "대체인력뱅크를 통한 공공기관 대체 인력 채용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는 올해 민간대체인력뱅크 운영기관을 2곳을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1곳만 운영했지만 올해 1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올해 대체인력뱅크 운영 확대와 함께 고용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과 협력을 강화해 3000명 이상이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민간 대체인력뱅크와 워크넷을 통한 대체인력 취업자 수는 1274명으로 2014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민간 대체인력뱅크를 통한 취업자 856명 대상을 분석한 결과, 여성(90.0%, 770명)이 가장 많고, 연령별로는 20~30대(85.4%, 731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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