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거래 '뚝' .. 1월 거래량 전년比 21.4%↓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해 12월의 70%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0% 이상 감소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주택거래량은 6만2365건으로 지난해 12월(8만7871건)보다 29.0%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7만9320건)에 비해서는 21.4% 줄어든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거래량이 줄기는 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달 거래량이 시장 기대심리 회복 등으로 2006년 통계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2월 역시 1월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 활성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어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실제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1월 거래량(5만2791건)과 비교하면 18.1% 늘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2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수요심리가 악화되면서 주택수요자들이 관망 기조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1월 거래량 감소는 계절적 요인과 대출규제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예견됐던 결과"라며 "지난해 시장이 워낙 활황을 보였기 때문에 전년대비 줄어드는 추이를 보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봄 시장이 지나서도 거래량이 일정 수준 이상 회복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에 비해 수도권은 13.4%, 지방은 27.5% 각각 줄었다. 수도권은 전세시장 불안으로 거래가 어느정도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0.9% 감소한 반면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 주택은 각각 2.1%, 5.3% 증가했다.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 주택의 거래 증가세는 치솟는 아파트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가 대체주택으로 연립, 다세대 등의 매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는 10억6500만원(4층)으로 지난달 11억3200만원(9층)보다 6700만원 떨어졌으며 강동구 둔촌 주공4단지 전용 99.61㎡(6층) 역시 지난달(8억원)보다 1800만원 낮은 7억82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새터마을 힐스테이트 전용 85.00㎡(17층)는 4억원으로 지난달 4억500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