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폴리페서 논란에도 교수들 총선행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1426명중 112명이 교육자.. 정치·법조인 이어 가장 많아

선거철만 되면 불거지는 폴리페서 논란에도 다가오는 4·13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교수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폴리페서는 정치(politics)와 대학교수(professor)의 합성어로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교수'를 말한다.

14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 1426명 중 교수 등 교육자는 112명이다. 정치인·국회의원, 법조인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숫자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들이 7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17명, 국민의당 14명 등의 순이었다. 부산, 대구, 울산 등 영남 지역과 인천 등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교수 출신 후보자 전원이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다만 아직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각 당의 지역구 공천 과정을 거치면 숫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대 총선의 경우 902명의 후보 중 78명이 교수 등 교육자였다.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까지 부산 동명대 총장직을 수행했던 설동근 총장이 해운대구기장군을에 새누리당 소속의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설 전 총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서강대 경영학부 초빙교수로 있는 강원 전 한국폴리텍 성남캠퍼스 학장도 국민의당 소속으로 서울 중랑구을에서, 서울 동작구갑에는 현재 위덕대 부총장인 이상휘 교수가 새누리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 중구남구에서는 전 계명대 부총장인 이인선 교수가, 인천 서구강화군을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다.

특임·석좌·초빙교수로 이름을 올린 정치인들의 이름도 여럿 눈에 띄엿다. 현재 가천대 석좌교수로 있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성동구을에, 서울 서초구갑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이혜훈 전 의원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도 각각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성신여대 법과대학 석좌교수로 예비후보 등록했다.

부산 사하구갑에서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동아대 석좌교수)이, 대구 북구을에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동양대 석좌교수)이 출마한다. 이 외에도 유명 씨름선수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경남 김해시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등록했고, 아직 대학 재학 중인 김민상 서강대 학생이 서울 중랑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한편 지난 2013년 말 국회의원과 교수 겸직이 불가능하게 하는 이른바 '폴리페서 금지법'(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대학 교수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휴직이 아닌 사직을 해야 한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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