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형 개발지역 분양 큰장 선다
수도권 100만㎡ 이상 개발지, 인프라 우수·빠른 인구유입 장점으로 집값 상승폭 빨라
고양·평택·의정부 등 몰려
올해도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수도권 100만㎡ 이상의 개발지역에서 분양물량이 잇달아 쏟아진다.
대규모 개발지의 경우 다양한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기반시설이 마련되고 인구유입이 증가하며 집값 상승폭도 빠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개발면적이 넓다 보니 민간택지보다 인구 유입이나 기반시설 확충 속도가 빠르다는게 장점이다. 특히 정부가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의 지정을 잠정 중단해 대형 택지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고양.평택.의정부 등 3월 분양대목 합류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0만㎡ 이상의 대규모 개발지내 아파트는 경기도 고양, 평택, 의정부 등에 예정돼 있다. 3월에 일제히 분양이 시작된다.
한류월드로 불리는 고양관광문화단지는 약 100만㎡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다. 인접한 약 150만여㎡의 규모의 킨텍스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합치면 250만㎡의 신도시가 완성된다. 이곳에서는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다음달 '킨텍스역 원시티(조감도)'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2194가구 규모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2㎡ 2038가구다.
고양관광문화단지 M4블록에서는 은산토건이 상반기 중 복합단지 '일산 레이크파크' 34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식산업, 레저문화, 주거 등이 복합된 2401만5000여㎡의 친환경 도시로 조성 중인 동탄2 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3월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5층, 전용면적 93~103㎡, 총 979가구 규모다. KTX 환승역.동탄테크노밸리.삼성전자시범단지 등 주요 핵심시설과 인접해 있다.
평택 소사벌지구(302만4013㎡)에서도 같은 달 포스코건설이 821가구 규모의 '더샵'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사업지와 영어마을·특수목적고 등 교육부문에 특성화된 의정부 민락2지구(262만1000여㎡)에서는 우미건설이 B13블록에서 오는 4월 732가구 규모의 '민락2지구 우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낙양동과 민락동 일원의 민락2지구는 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서울 도심으로 진출이 편리하다.
■청약경쟁률 상위 50곳중 39곳이 대형택지지구
실제 최근 발표된 3차 국가철도망 수립계획에 포함된 수도권의 신설노선을 살펴보면 대체로 이러한 100만㎡를 넘는 지역을 지나간다. GTX와 3호선 파주 연장 노선은 운정신도시를, 호매실에서 봉담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노선도 개발면적만 140만여㎡에 달하는 봉담2택지지구가 포함돼 있다. 신분당선 북부연장도 고양 삼송 택지지구가 종점이며, 과천~위례를 잇는 경전철 사업도 위례신도시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분양시장의 경쟁도 치열한 경우가 많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청약을 받았던 경기.인천권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50곳 가운데 39곳이 100만㎡가 넘는 개발규모를 갖춘 곳들이었다.
동탄2신도시와 위례, 광교 등의 2기신도시를 비롯해 미사강변도시, 다산신도시, 고양 삼송, 평택 소사벌, 남양주 별내 등 대체로 100만㎡를 넘는 곳들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같은 지역 내에 있더라도 대규모 개발지구에 속하는지에 따른 청약경쟁률과 프리미엄의 차이는 큰 편이다. 지난해 12월 평택시 소사벌지구에서 분양했던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은 8.8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같은해 10월 평택시 장당동에서 분양했던 '평택 장당동 제일풍경채 3차'는 2.24대 1의 청약경쟁률에 그쳤다.
기반시설이 다르기 때문에 집값 상승측면에서도 차이가 크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507만11㎡ 규모의 고양삼송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했던 '삼송아이파크2차'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9월 입주 시점 4억3500만원에서 6개월만에 4억9000만원으로 5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인근에 위치한 66만㎡ 규모의 고양원흥공공택지지구 내에서 분양했던 'LH원흥도래울마을2단지' 전용 84㎡는 지난 1년동안 3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지는 광역적인 기반시설의 설치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교통을 포함한 생활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희소성까지 높은 대규모 개발지 내 입지로 자산가치 상승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