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 손 잘 씻고 틈틈이 운동하면 환절기 병치레 걱정 없어요
인플루엔자 피해라
면역력 키워라
노로바이러스 막아라
눈을 촉촉하게 하라
본격적인 환절기를 앞두고 국민 건강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며칠 동안에 영하 10도에서 영상 10도를 오르내리는 변덕스러운 겨울날씨에다 환절기까지 겹치면서 불청객인 인플루엔자(독감)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눈병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파이낸셜뉴스는 겨울철 환절기를 맞아 건강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독감, 면역력 강화로 예방
23일 질병관리본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동반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53.8명에 달했다. 이는 전주(1000명당 41.3명)보다 30%나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수준(1000명당 11.3명)의 약 4.8배에 달하는 것으로 올겨울 들어 최고치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4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문제는 신학기(개학)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전염성이 강한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는 데다 이런 현상은 오는 4월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심각성을 더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독감은 코, 목, 폐 등 호흡기계로 침범하며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노인환자나 면역저하자, 만성 심.폐질환, 당뇨, 신질환 환자 등에서 발생하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 독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발생하며 계절 구분이 있는 지역에서는 매년 겨울에 유행하고 있다.
이처럼 겨울철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추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체력이 떨어지고 덩달아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물론이고 폐렴, 결핵 등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또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외출 시 두꺼운 옷차림을 하고 외출 후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이외에도 기관지 관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배, 도라지, 무 등을 즙을 내어 차로 끓여 먹으면 독감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 독감은 말 그대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호흡기질환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독감은 감염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감염되기 쉽고 폐쇄된 공간에서 집단적으로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인 소아, 임신부 등 건강 취약자들은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햇빛 쬐고 적당한 운동도 도움
더 근본적인 예방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떨어진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날씨가 쾌청하고 온화할 때 외출을 통해 햇빛을 충분히 쬐는 것이 좋다. 햇빛을 받으면 몸속에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영양소인 비타민D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독감은 물론이고 뼈의 건강, 천식, 암 등을 예방하는 필수 영양소다.
긴장과 불안,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기 때문에 숙면과 적당한 운동이 환절기를 잘 지나가기 위한 방법이다. 잠이 부족하거나 수면습관이 나쁘면 몸의 면역력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풍부한 계절채소와 과일 섭취 등 균형 잡힌 영양보충도 필요하다. 신체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이나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으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일반 감기에 걸렸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거나 약을 복용해야 한다.
■겨울 식중독, 해산물 등 익혀 먹어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굴 등 해산물은 익혀먹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감염성을 완전히 잃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채소류, 과일류, 어패류(굴 등)를 섭취하거나 감염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의 접촉 등으로 전달된다.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하며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기온이 떨어지면 증식을 멈추는 반면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떨어지면 오히려 생존기간이 길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 씻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조리 전, 귀가 후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이 바이러스는 흐르는 물에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사이와 손등까지 골고루 씻어야 한다.
■안구건조증, 습도 조절로 해결,
겨울철 건조한 실내에서는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눈병에 걸릴 수 있다. 건조한 날씨에는 눈물이 빨리 증발하므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특히 잦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등의 습관은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인공 눈물을 사용해 안구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의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눈을 자주 깜박이고 한 시간마다 5~10분씩 쉬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기본이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홍석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