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회계&이슈피플] 세무회계 '세아' 홍용준 회계사 "中企·스타트업 설립부터 관리까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재무정보 없는 신생기업, 아이디어로 투자받기도.. 벤처 M&A 활성화 기대

[회계&이슈피플] 세무회계 '세아' 홍용준 회계사 "中企·스타트업 설립부터 관리까지..."

최근 정부의 정책 지원 등으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립부터 관리까지 대부분의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문 회계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세무회계 세아의 홍용준 회계사(사진)는 지난 2009년 말부터 그동안 다니던 삼일회계법인에서 나와 개인 사무소를 차리고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세무 및 회계 자문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동생인 홍범준 세무사가 가세하며 이름을 세무회계 세아로 바꿨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고객사가 130여개사에 달한다.

홍 회계사는 "대형 회계법인에 근무하면서 파트너가 되면 대기업들과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도 있지만 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개인 사무실을 열었다"면서 "지난해 동생이 동참하면서 업무와 업무 외적인 부문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회계사가 담당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최근 트렌드인 스타트업도 20~30개사나 된다. 홍 회계사는 스타트업이 정식으로 창업을 준비할 때부터 자리를 잡고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대부분의 세무, 회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회계, 세무쪽 경험이 부족한 스타트업 특성상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홍 회계사는 "스타트업은 사회 경험이 없는 청년이나 대기업에 있다가 나와서 창업하는 사람들이 만들다 보니 해야 할 게 많다"면서 "업종이나 투자 방식 등에 대해 얘기를 듣고 가이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자문을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이나 벤처 등은 사실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규모가 작은 데다가 업무량이 많다고 더 많은 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자극을 크게 받는다.

홍 회계사는 "스타트업 사람들을 보면 대기업에 다녔거나 명문대에서 석사, 박사를 거친 사람들이 참 많다"면서 "보다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포기하고 창업이라는 불확실성 세계에 뛰어든 용기를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물론 관리하는 회사 가운데서도 상당수는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이라는 게 기존 환경에서 나타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모두 다 잘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스타트업들이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인수합병(M&A)까지 진행되면 보람도 많이 느낀다.

홍 회계사는 "처음 벤처캐피털로부터 20억원, 30억원씩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봤을 때 놀랐다"면서 "매출, 이익 등 일반적인 재무정보라고 할 수 있는 가시적인 기업가치 평가 과정이 없이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서비스만 개발 중인데도 이 같은 지원을 받는 것을 보고 스타트업의 특수성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후 정보기술(IT) 서비스, 디바이스 등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소개받기도 하면서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에는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함께 질적 성장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 회계사는 "회계사나 세무사를 추가로 1~2명 영입할 계획이 있으며 무엇보다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