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살아있네∼ 견본주택 북적
올 봄 첫 분양일정 시작.. 내 집 마련 수요자 발길
힐스테이트 녹번, e편한세상 미사 수만 인파 몰려
수도권 오피스텔, 지방단지도 열기… 3월 큰장 기대
봄 분양 성수기를 알리는 첫 분양이 지난주 말 시작된 가운데 전국 견본주택마다 수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공급과잉 우려로 침체의 길로 접어드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오는 3월 4만여 가구가 공급될 신규 분양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녹번', 'e편한세상 미사',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만성 법조타운 중흥 S-클래스' 등의 견본주택에 구름 인파가 모여 들었다. 분양관계자들은 "이번 분양이 실질적으로 올해 첫 분양일정이기 때문에 올 봄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아직 청약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힐스테이트 녹번, 주말동안 2만6000여명 다녀가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지난 26일 개관한 '힐스테이트 녹번' 견본주택에는 3일간 2만6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 53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이 단지는 13개 동, 전용면적 49~118㎡, 총 952세대 규모다. 이중 260가구인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 △49㎡ 9세대 △59㎡ 51세대 △84㎡ 200세대로 구성됐다. 평균분양가는 3.3㎡ 당 1590만원대로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30대 직장인은 "회사가 종로라 출.퇴근도 편리하고 현재 거주 중인 은평뉴타운 전세가에 대출 부담 없이 조금만 보태면 분양 받을 수 있을 수 있어 청약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도 "녹번동에 분양하는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인데다 초역세권 단지로 분양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며 "내방객들 대다수가 입지, 설계, 브랜드, 분양가 등에 만족해 좋은 분양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미사강변도시 첫 신규분양 아파트인 'e편한세상 미사' 견본주택에도 주말 3일 동안 2만여명의 수요자들이 방문했다. 미사강변도시 A27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5개동, 전용 69~84㎡, 총 652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69㎡ 145가구 △84㎡ 507가구다.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강남권에 바로 인접한데다 단지 인근에는 올해 9월 국내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가 개점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림산업 남정필 분양소장은 "e편한세상 미사는 미사강변도시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대거 집중되고 있다"며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서울 접근성, 실속 중소형 단지구성으로 주말 동안 가족동반 30~40대 수요자들의 방문이 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송도 오피스텔에도 실수요자 관심 쏠려
수도권 오피스텔이나 지방 단지의 견본주택에도 분양 열기는 뚜렷했다. 롯데자산개발이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 짓는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견본주택에도 지난 26일 개관 후 첫 3일 동안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 오피스텔은 총 2040실, 전용 17~84㎡으로 지어진다.
송도국제도시는 기업 이전, 대형유통시설 개장과 교통망 확충 등 대형 호재가 쏟아지면서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지만 오피스텔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인천 송도에 거주하는 최모씨(45)는 "송도에 있는 어떤 오피스텔보다 입지, 커뮤니티시설 등에서 뛰어나 앞으로 나오지 않을 최고의 입지 같다"며 "송도에 드문 소형 오피스텔이고 분양가도 합리적이라 청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 만성지구 법조타운에 들어서는 '만성 법조타운 중흥S-클래스 더 퍼스트'도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중흥건설은 주말 3일 동안 약 1만1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이 단지는 9개동, △전용 104㎡ 312가구 △전용 115㎡ 189가구 △전용 124㎡ 114가구 등 총 615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전주 만성지구에서 유일하게 대형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로 희소가치가 높다.
분양 관계자는 "대형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답게 가구당 1.87대 1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석가산 특화조경, 지상의 주차공간을 없앤 쾌적한 단지환경이 입소문을 타며 주말 내내 실수요자들 위주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