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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맹모삼천지교, 봄 분양시장.. 명문학군 아파트 쏟아진다

파이낸셜뉴스

집값과 명문대 진학률 비례

한동안 잘나가던 주택시장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 올부터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을 강화하며 불어닥친 주택시장 냉기는 연초부터 매매거래량을 예년보다 30%나 줄게 만들었다. 수요자들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공급과잉 우려감에 고분양가까지 부담을 느끼며 보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신규분양 물량은 4만3000여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분양실적인 2만2159가구와 비교했을 때 2배에 육박하는 물량으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미분양에 대한 우려감 속에 공급물량이 쏟아지지만 업계에서는 새학기를 앞두고 있어 학군을 내세운 분양단지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학군은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혀 왔다. 실제로 지난 1월에도 명문학군을 갖춘 분양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최고학군을 갖춘 강남의 재건축단지들이 여전히 높은 청약률과 계약률을 보여줬다. 수도권의 판교나 용인 수지, 대구 수성구 등 지방 교육특구에는 학군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新맹모삼천지교, 봄 분양시장.. 명문학군 아파트 쏟아진다

■집값과 명문대 진학률 비례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집값과 명문대 진학률이 비례하는 현상은 여전했다.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고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일반고등학교 중 서울대 합격자수 상위 12개 고등학교 중 강남.서초구 소재 고등학교가 10곳(83%)에 달했다.

상위 6위 안에 든 강서고와 낙생고는 강남 소재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양천구와 성남시 분당구 소재의 명문고등학교다. 같은 지역의 분당중앙고.서현고(10명), 목동고.대일고(7명) 등도 10위권 안팎에 자리잡았다. 이 외에 '강북의 강남'이라 불리는 노원구의 대진고(12명), 서라벌고(10명)도 12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남구의 3.3㎡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759만원, 서초구의 매매가는 3310만원으로 전국 1, 2위를 기록했다. 양천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108만원으로 서울 상위권에 속했다. 또한 대진고와 서라벌고가 위치한 노원구 중계동도 1521만원으로 노원구 전체 평균인 1448만원보다 높다.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 역시 1650만원으로 경기도 평균인 1174만원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우수학군은 내신경쟁이 치열해 명문대 진학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변화된 입시제도는 학생들의 환경과 배경의 중요성을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청약경쟁률 '톱5' 모두 명문학군.. 주택시장 위축에도 학군 탄탄하면 청약경쟁 치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은 학군 선호도가 높은 단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금리인상, 경기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맹모들이 학군을 쫓아 몰려들면서 청약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21곳의 분양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5위 단지는 모두 전통적으로 학군이 좋은 지역이었다. 지난달 최고청약률을 기록한 '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위치한 대구 범어동은 경동초, 경신중고, 정화여고, 경북고 등 학군이 뛰어난 지역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용면적 84㎡ 기준층 분양가가 3.3㎡당 1534만원으로 앞서 작년 10월 입주한 'e편한세상 범어'보다 76만원 비쌌지만 청약경쟁이 치열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고분양가(3.3㎡당 4290만원) 논란에도 대형상권이 발달한 초역세권에 반원초, 경원중, 세화고, 반포고 등의 학군까지 갖춰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광주 주월동 '봉선로 남해 오네뜨'도 단지 일대에 봉선초, 백운초, 봉선중, 석산고, 대광여고, 수피아여고 등 학군이 좋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급과잉, 미분양 증가 소식 등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도 1월 분양시장은 학군이 탄탄한 지역 내 단지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며 "주변시세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보인 만큼, 시장이 불안정할 땐 학군이 좋은 지역 내 분양단지들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은 청약전략"이라고 전했다.

■대형 건설사들, 내달부터 서울 광진구·평택·경기 광주·용인 등서 분양 맞대결

명문학군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같은 지역에서 벌이는 대형건설사 간의 분양 맞대결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경기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는 평택고, 비전고 등 평택 내 명문학군뿐 아니라 비전동 학원가 등도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3월 경기 평택시에서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 비전동 용죽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18~23층 아파트 7개동 총 52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지역에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하고 있다. 첫 아이파크 아파트인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585가구 규모로 경기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1블록에 지어진다. 대림산업은 같은 달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동, 전용면적 76∼118㎡ 총 573가구 규모로 중소형 평형대에 리모델링하기 좋은 구조인 D.House 평면이 처음 적용된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은 이달 말 서울 광진구에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로에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SK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 '휘경 SK 뷰'를 분양 중이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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