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열렸지만.. 훈풍은 아직
올 신규아파트 분양시장 비수기 벗어나지 못한 양상
청약자수 작년보다 18%↓.. 부산·대구는 여전히 강세
이달부터 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만 아직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이 비수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2월부터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본격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기존 주택시장의 침체가 분양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초 대비 청약시장 더 위축
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든 총 청약자수는 4만2395명, 1순위 청약자수는 3만8871명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총 청약자수 5만1980명, 1순위 청약자수 4만6737명과 비교하면 총 총 청약자수는 18% 가량 줄고, 1순위 청약자수는 17%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청약시장 위축이 더 심한 편이다. 지난 1월 총 청약자수는 5만4886명, 1순위 청약자수는 5만2514명으로 청약자수는 지난달 약 23%, 1순위 청약자수는 26% 가량 감소했다.
청약경쟁률도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6.09대 1,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5.5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전체 평균 8.07대 1, 1순위 평균 7.26대 1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전월 전체 평균 8.91대 1, 1순위 평균 8.53대 1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22.40대 1 △부산 13.66대 1 △울산 10.63대 1 △경남 9.49대 1 △경북 3.89대 1 △경기 2.26대 1 △전북 1.24대 1 △충남 0.88대 1 △서울 0.48대 1을 기록했다.
■부산.대구 강세 수도권은 위축 심해
개별단지별 청약결과를 살펴보면 지난달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에서 나왔다.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서 분양한 온천장역동원로얄듀크가 평균 35.92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어 이안동대구 24.46대 1, 앞산서한이다음 17.48대 1, 울산KTX신도시동문굿모닝힐 10.63대 1, 신진주역세권센트럴웰가 10.10대 1, 우현우방아이유쉘센트럴 8.52대 1, 서면2차봄여름가을겨울 7.47대 1, 양덕동아위드필하임 5.73대 1, 비전아이파크평택 2.26대 1, 전주반월동남해오네뜨하이뷰 1.69대 1 순으로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단지별 청약결과를 종합하면 부산과 대구, 울산의 청약결과가 높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 1월에도 지역 및 개별단지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곳으로 전체 시장의 분위기와는 무관하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의 경우 지난 1월에는 지역별 청약경쟁률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반면 2월은 가장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서울에서 유일한 신규 분양단지였던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이 총 259가구 모집에 167가구가 미달됐기 때문이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과장은 "지난해 분양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대구와 부산은 고분양가 논란과 가격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아직 시행되지 않은 지방에서는 울산, 경남 등에서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서울, 경기에서는 미분양 단지들이 속출하면 평균청약경쟁률도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