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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분양시장 '뚜껑' 열어보니 괜찮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달 분양한 19개 단지 중 13곳서 청약순위내 마감
1순위 마감도 9곳 달해 수도권·대도시가 주도

올해 미사강변도시 첫 분양이자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인 'e편한세상 미사'는 최고 49.8대 1, 평균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유니트를 둘러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올해 미사강변도시 첫 분양이자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인 'e편한세상 미사'는 최고 49.8대 1, 평균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유니트를 둘러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는 3월이 절반 정도 지난 가운데 분양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처럼 수백대 1의 경쟁률은 없었지만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청약 마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19개 단지가 청약을 진행한 결과 9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2순위 청약으로 범위를 넓히면 19개 중 13개 단지가 순위내마감에 성공했다. 미달 단지는 6곳이었다.

■'서울.신도시.대구.부산' 분양단지 모두 1순위 마감

수도권과 대도시 등 전통적인 분양 강세지역에 위치한 단지들은 대부분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청약접수를 받은 'e편한세상 미사'는 최고 49.8대 1, 평균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올해 미사강변도시 첫 분양이자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다. 주택형 별로는 전용면적 69㎡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모았다. 64가구 모집에 총 1625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관계자는 "특별공급 모집부터 전체 단지규모를 뛰어넘는 청약자가 몰려 1순위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며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브랜드 공공분양 아파트라는 희소가치가 좋은 청약결과를 견인하는데 주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청약을 접수한 '래미안 구의파크스위트'도 12.5대 1의 평균경쟁률로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특히 전용 59㎡A는 128가구 모집에 1순위(당해)에서만 2387명이 몰려 18.6대 1의 청약경쟁률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단지로 전용 59~145㎡ 총 856가구로 지어진다.

지난해 청약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부산과 대구에서 공급되는 단지들도 모두 1순위 당해 마감에 성공했다. 부산 '온천천 경동리인타워'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6.4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 단지 전용 84㎡B는 61가구 모집에 6133명이 몰려 100.5대 1의 청약률이 나왔다. 대구 '봉덕 한라하우젠트 퍼스트'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5.7대 1로 집계됐다. 전용 84㎡A가 51.6대 1의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경남 김해시에서 분양된 2개 단지의 성적이 눈에 띄었다. 지난 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협성 외동 엘리시안'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어 11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은 '김해 장유 경동리인 하이스트'도 평균 3.1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되는 곳만 된다"는 우려도 여전

그러나 "되는 곳만 된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경북 경주 천북지구 내 올해 첫 분양 아파트인 '경주 천북지구 휴엔하임 퍼스트'는 658가구(특별공급 제외) 가운데 249가구가 미달됐다. 368가구를 모집한 전용 59㎡에 2순위까지 신청자가 119명에 그쳐 미달율이 68%나 됐다. 경남 사천의 '에르가 사천'은 625가구 모집에 252명이 청약했다. 절반 이상인 373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한 것이다.

광주 동구 용산동 '다보애 주상복합'은 전용 71~73㎡ 44가구 모집에 단 8명만 신청했다. 청약미달율이 82%에 이른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아직 분양시장이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청약 경쟁률이 점차 비수기 이전으로 회복 중"라며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관망세에 있던 수요자들도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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