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대목 시동..내달 4만가구 봇물
청약경쟁률 상승 분위기속 총선불구 작년보다 공급 ↑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등 전국적 고르게 물량 분포
본격적인 부동산 성수기가 시작되며 다음달에도 전국에서 4만가구 가까운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4월은 총선 정국과 맞물리며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올해 1~2월 분양을 미뤄뒀던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월 전국적으로 3만9241가구(임대제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지난해 같은기간 3만8435가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히려 물량이 소폭 늘어났다. 수도권은 작년 대비 9.16% 감소세를 보였지만 광역시는 35.4%, 지방은 19.2%가 증가했다.
봄 분양성적은 한 해의 시장 흐름을 전반적으로 가늠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2월과 달리 3월에는 분양시장이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전국에 공급된 총 19개 단지 가운데 절반 가량(9개 단지)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전세난으로 분양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까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량 줄어든 수도권 첫분양 시작
다음달에는 서울 강남 재건축을 비롯, 평택, 동탄 등 인기지역부터 모처럼 분양이 선보이는 경기 의정부, 수원 호매실지구 등 전국적으로 고르게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분양가, 입지, 브랜드 등의 경쟁력을 갖춘 물량이 대거 출시되는 만큼, 사업장간의 열띤 각축전도 기대된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1734가구가 예정돼 작년(3082가구) 대비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눈에 띄는 단지로는 삼성물산이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로 지하 2층~지상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49~103㎡, 1900가구 가운데 2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는 1만9026가구가 공급되면 작년 1만9161가구에 비해 물량이 소폭(0.7%) 줄었다. 경기지역에서는 평택, 동탄, 수원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평택 소사벌지구 C1블록에 '소사벌 더샵'(817가구)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9~112㎡, 지하1층~최고25층, 9개동, 전세대 85㎡ 이상으로 구성된다. 소사벌지구는 인근 민간 택지와 달리 공공택지로서, 평택 남부권에서 선호도가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신분당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는 포스코건설이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 전용 75~101㎡, 4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한신공영이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 전용 76~83㎡, 930가구를 선보인다.
분양이 뜸했던 지역에서도 신규 단지를 선보인다. 우미건설은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에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732가구를, 한양은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수원 호매실 한양수자인' 1394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세종시 브랜드단지 눈길
5대 광역시는 부산과 광주의 물량이 증가했고 대구, 대전, 울산에는 예정 물량이 없다.
부산에서는 '거제자이'(847가구), 'e편한세상 부산항'(752가구)등이 예정돼있고, 광주에는 1695가구의 '광주계림2구역 재개발 EG'가 분양된다.
세종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1생활권 L2블록에서 전 가구 중대형으로 구성된 '힐스테이트 세종3차' 전용 100~134㎡) 667가구를 선보인다.
3-3생활권 L3블록에서는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 890가구가 공급된다. 충남과 충북은 2119가구, 795가구가 예정돼 작년 대비 각각 31.5%, 34.2% 가량 감소했다.
이밖에 경상도는 총 2170가구, 전라도는 371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제주에는 작년에 비해 760여 가구가 증가한 총 1343가구가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4월은 본격적인 분양시즌 임에도 불구하고 총선이 있어 분양시기와 상품구성 등에서 건설사들간 눈치작전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분양일정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이라면 구체적 일정과 함께 입지, 장점, 예상 분양가 등을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