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마케팅으로 봄 분양성수기 잡는다
건설사들 총선 앞두고 공인중개사 행사장 초대
재테크강사 모시는 등 이색마케팅 도입 나서
국내 건설사들이 봄 분양성수기를 맞아 부동산 중개업자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지역 주민을 위한 부동산 컨설팅 행사를 진행하며 틈새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이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지난해와 달리 열기가 주춤하고 있는데다 4월 총선까지 겹치면서 마케팅이 쉽지 않아서다. 22일 업계에 한 관계자는 "3월 들어 늘어난 경쟁단지뿐 아니라 다음달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지역 이슈가 선거로 넘어가는데다 현수막도 힘부로 설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역 공인중개사를 위한 사업설명회부터 부동산 세미나까지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5일 '수원 명당골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지역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일반적인 지역주택조합과는 달리 3347가구(예정) 규모의 대단지인 이 아파트는 설명회에서 삼성전자 본사 이전과 교통 확충, 교육 인프라 구축 등 개발호재 그리고 사업의 절차 등을 소개했다.
분양 관계자는 "참석인원을 100명 정도로 예상했지만 200명 정도 설명회에 방문했다"며 "지역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홍보했는데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참석해 놀랐다"고 답했다.
부동산 강연회나 세미나를 진행하며 정보제공과 마케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곳도 있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2016 래미안 프리미엄 라이프 레시피' 설명회를 열었다. 래미안의 분양단지뿐 아니라 '잘 입고,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묶은 통합 쇼케이스 형태로 풀어내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롯데건설은 지난 17일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견본주택 개관 하루를 앞두고 '내 집 마련 성공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고객 아이디어 제안받기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곳도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힐스테이트 스타일러'를 모집한다. 주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받기 위해서다.
실제로 작년에 활동한 힐스테이트 스타일러는 주방 아일랜드 측면장 소형가전 수납과 콘센트 위치 개선과 맘스 데스크 내 블루투스와 콘센트 설치를 제안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으로 소통 창구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은평 스카이뷰 자이'는 웹툰을 통해 고객들에게 단지의 장점을 친숙하고 편안하게 제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