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치솟는 곳 신규 공급 쏟아진다
서울 성북·동작·마포 등 재개발 단지 분양 잇달아
갈아타기 수요 많아 관심
봄 이사철을 맞아 서울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잇달을 전망이다. 성북구, 동작구, 마포구 등 전세가율이 치솟는 지역에서는 전세가에 일부 금액을 더해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전세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높아 내 집 마련을 위해 갈아타는 수요가 꾸준한게 특징이다.
■전세가율 80% 초과… "차라리 내 집 마련"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3.3㎡당 1247만에서 1478만원으로 18.5%나 상승했다. 서울에 위치한 전용 84㎡ 아파트를 기준으로 볼 때 평균 전셋값이 7840만원씩 오른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전국 평균 전셋값 상승률인 15.1% 보다 3.4%P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이들 지역은 전세보증금이 집값의 80%를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지난달 서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4.6%다. 이는 지난해 3월 서울 평균 전세가율이 67.6%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무려 6.95%P 상승했다.
구별로는 성북구가 8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성동구 80.7%, 구로구 79.9%, 동작구 79.8% 등의 순이다.
이처럼 전세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따라 기존 전세수요의 매매전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곳 중에서도 신규공급이 있는 곳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져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곳이 성북구다. 성북구는 전세가율 상승폭이 클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 중이다. 맞닿아있는 강남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반면 주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요는 많지만 대부분 노후아파트라 매매가 상승폭이 적어 전세가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지역 내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성북구 등 재개발 주목
성북구는 길음뉴타운에 이어 장위뉴타운, 석관2구역재개발 등 노후된 주거정비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신규분양 물량에 주목할 만하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500여가구 이상의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1구역은 지하 2~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장위5구역은 지하2~지상 32층 16개 동에 전용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됐으며 이 중 87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마포구, 서대문구도 신규분양이 이어진다.
대림산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7구역에서 '흑석7구역 e편한세상'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73가구 규모로, 이 중 59~84㎡ 40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마포구에서는 GS건설이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대흥2구역 자이'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24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51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달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369-10번지 일원에서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DMC2차 아이파크' 전용면적은 59~127㎡ 총 1061가구 중 6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김현우 기자




